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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춤의 만남 ‘유리’ 황재섭무용단 우수레퍼토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6.12.22.(목) ~23(금) 오후8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주 최 황재섭무용단
주 관 공연기획 MCT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티켓가격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예 매 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 02)2263-4680 www.mctdance.co.kr
대본
안무 황재섭 조안무 신동엽 오경은 연출 조경아 조연출 최주희 조명디자인 이상봉
음악감독 김철환 영상디자인 정호영 무대제작 댄스21 의상디자인 홍보균 무대감독 전홍기
기획홍보 한지원 이온누리 홍동현 김아름 사진기록 임영환 영상기록 김정환
CAST
신동엽 최태헌 조한진 조성민 이태웅 이승환 박주상 오경은 김유연 오정윤 김하나 김민지
안무가 황재섭만의 문학을 춤으로 해석하는 새롭고 성숙한 정의로,
정교하고 세련된 움직임이 어우러진 신선하고 색다른 무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단테의 <신곡> 등 해외의 유명 고전은 물론, 한국의 김훈의 <현의 노래> 등을 춤으로 재해석하며 문학을 춤의 언어로 형상화 하는 작업을 해왔던 안무가 황재섭이 2016년 신작무대를 준비한다.
이번 “문학과 춤의 만남시리즈”는 소설가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로 2008년 25분으로 짧게 선보였던 작품을 60분정도로 재구성한 2014년 이후, 그 때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소설을 표현하고 형상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춤의 언어를 통해 책을 접할 수 있고 책을 통해 춤이라는 공간 예술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소설이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구조와 함축적 삶의 의를 찾아내는 극대의 우주론을 펼치는 도전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는 문학을 춤으로 해석하는 새롭고 성숙한 정의, 안무가 황재섭만의 정교하고 세련된 움직임이 어우러져 신선하고 그동안과는 다른 색다른 춤의 무대로 무용수들의 몸짓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안무가 황재섭의 섬세함과 고집스러움이 묻어나는 작품 <죽음의 한 연구>
주인공이 겪은 40일간의 고독과 방황에 투영된 오늘날 우리의 삶.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유명 고전의 춤 해석을 통한 재창조는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에 이미 규정되고 많은 콘텐츠로 해석된 것의 정형화된 이미지는 춤으로 재창조 하는 작업에서의 어려운 점일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그러나 오래전(1975년)에 나온 박상륭의 이 책은 한글이 이토록 신비롭고 아름다운 문체와 그 의미들을 갖고 있구나 하는 보이는 부분에서의 감탄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채 2페이지를 넘어가기도 전에 느끼는 박상륭 소설 읽기의 고통은 현대 한국 문학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라고 꼽는 여러 이들의 말처럼 난해한 단어와 함축적 의미 다양한 신화적 이미지와 모티프들의 상징적 구조 등 존재론으로 시작하여 극대의 우주론을 포괄하는 사상과 종교, 그 자체였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500여 페이지 분량의 이 방대한 소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일부 나마 표현하고 형상화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학과 춤의 만남 시리즈의 처음 의도처럼 춤의 언어를 통해 책을 접할 수 있고 책을 통해 춤이라는 공간예술의 묘미를 서로 느낄 수 있다면 각자의 삶에서의 풍요로움 또한 두 배가 되 지 않을 까 하는 믿음엔 변함없다. 예술가로서의 깊이, 혹은 삶의 깨우침을 위한 영혼의 여정을 위해 시작한 책읽기와 그것의 무대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내 몸은 그 책속의 글과 의미들로 춤추고 있을 것이다.
책의 의미가 다양한 신체 언어로 재창조되는 예술적 경험,
대중과 소통, 관객의 변화를 기대하며 새로운 움직임의 차별화된 무대.
안무가 황재섭이 풀어내는 “문학과 춤의 만남시리즈”는 일반 대중들이 눈으로 읽고 상상하고 성찰했던 책의 의미가 오감이 살아 숨 쉬는 무대를 통해 다양한 신체언어로 재창조되는 예술적 경험, 그 자체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중과 소통하면서도 차별화된 예술성을 확보해야 하는 예술 창작인들에게는 다양하게 춤을 풀어내는 또 한 가지 방법론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유명 고전의 춤 해석을 통한 재창조는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이미 규정되고 많은 콘텐츠로 해석된 것들의 정형화된 이미지는 춤으로 재창조 하는 작업에서의 어려운 점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안무가 황재섭은 타 예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무용예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일반관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감의 영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문학과 춤의 만남시리즈>는 춤의 언어를 통해 책을 접할 수 있고 책을 통해 춤이라는 공간예술의 묘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각자의 삶에서의 풍요로움 또한 두 배가 되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
그동안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단테의 <신곡> 등 해외의 유명 고전과 한국 김영태의 <멀리 있는 무덤>, 김훈의 <현의 노래> 등 다양한 문학과 춤의 만남을 무대화했다. 이는 공간의 미학과 음악, 그리고 무용수의 움직임이 어우러진 공감각적 어울림을 만끽하고자, 미래의 무용을 위해 계속되는 안무가 황재섭만의 실험이자 도전이다.
PROGRAM
prologue
제1장. 유리
제2장. 마른 늪에서 고기 낚기
제3장. 육조
제4장. 수도부
제5장. 인신공희
제6장. 옴마니 팟메 흠
안무가 황재섭
[학력] 91~95 경희대학교 무용학 학사
95~97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무용학 석사
06~11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과 무용학 박사
[경력 및 수상]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황재섭 무용단 대표 및 안무자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 역임
디딤무용단 지도위원 역임
경희 춤.타래 무용단원 역임
제23회 동아무용콩쿨 일반부 금상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 출신인 황재섭은 국수호, 김말애, 정재만 선생 등에게 다양한 우리 춤을 전수받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창작 작품을 통해 매 작품마다 새로운 춤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무용가이다. 과장되지 않는 절제와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치밀함이 돋보이는 안무 스타일, 분명한 컨셉과 심미적 즐거움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안무가 황재섭은 문학과 춤의 만남 시리즈를 통해 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2016년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하여 관 단체와 개인전문무용단체를 넘나들며 각 단체에 맞는 작품연출을 통해, 효율적인 무용단의 이상형을 찾아가고 있다.
[주요 안무작]
문학과 춤의 만남시리즈
Ⅰ. 나를 찾아가는 여행 (소포클래스의 오이디푸스)
Ⅱ. 유리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
Ⅲ. 멀리 있는 빛 (김영태의 멀리 있는 무덤)
Ⅳ. 사자(死者)의 서(書) (단테 신곡 중 지옥)
Ⅴ. 금(琴) (김훈의 현의 노래)
Ⅵ. Event Horizon (단테 신곡 중 지옥ㆍ연옥)
Ⅶ. Tree of Life (리차드도킨스의 The God Delusion)
<공부하기> <태(太) 그리고 회귀(回歸)> 외 다수
[주요 국가행사안무]
2002 FIFA한일월드컵 개막식
2015 세계군인올림픽 개막식
Review
일관된 하나의 컨셉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것과 각 장면의 연결에 안무자의 주관과 노련한 힘이 돋보였으며 압도적인 무대세트와 무용수들의 고른 춤 수준이 월등했다.
무용평론가 김예림(춤과사람들 2011.12)
영상과 무대의 조화가 작품의 이해와 감상을 돕고, 시원시원한 군무가 인상적이며 재치 있는 움직임 등 전반적인 움직임이 좋아 보였으며 안무 구성에 신경을 기울인 흔적이 느껴진다. 스테이지뉴스 최진목 기자
드라마틱하고 스토리 중심의 안무를 선보이며 두 개의 커다란 유리 구조물을 이용한 무대 구성도 극적 구조에 가세하였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네 명의 춤사위들은 전체적인 상징을 적극적으로 담아내었다. 오마이뉴스 김기 기자
안무가 황재섭은 명작의 심도있는 무용화로써 춤의 대중화를 추구하여 왔다.
그의 미학적, 탐미적 표현방식으로 무용수들을 악기를 다루듯이 조율하며, 시각적 비주얼에서 심리연기에 걸친 전 과정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안무 스타일은 신비를 끌어오는 마력을 소지하고 있다. 압도하는 기교와 연기는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었다.
평론가 장석용(글로벌이코노믹스 2015.12.15.)
단 하나의 세트도 없이, 단한번의 의상변화도 없이 이처럼 관념적인 주제를 일관된 호흡으로 유지시켜낸 힘은 안무가 황재섭이 지니고 있는 관록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평론가 이병준(댄스포럼 2015.12)
한국춤 무대로는 상당히 세련된 미술적 해석과 조명디자인을 보여준 <금>은 춤구성과 동장에서도 잘 정리된 선들을 만들어냈다.
평론가 김예림(춤과사람들 2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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