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5월11일sun
 
티커뉴스
OFF
뉴스홈 > 문화예술뉴스 > 강좌/촬영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걸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가족에 크나큰 복이 오나니,

등록날짜 [ 2016년12월25일 14시17분 ]

걸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가족에 크나큰 복이 오나니,

 

오전 740분 대문을 나서 국민대 앞으로 가니 8시쯤 되었다. 험한 산등성이를 가로질러 왔는데 15분가량 걸린 것 같다. 오래전에 이 정도를 운동이랍시고 국민대 교정에서 강아지와 달리고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이번 출사의 주목적은 대규모 작업을 해볼 장소찾기.

85분경 북악터널 옆으로 난 산길을 향해 산보를 시작했다. 청학사-심곡사-여래사 주변 험난한 숲속까지 샅샅이 뒤지니 여래사 일주문 근처가 그런대로 대규모 작업을 해볼 만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더 좋은 장소를 계속 물색할 예정이다. 정상부근 전망대에 오르니 멀리 북한산 보현봉 근처에 희끗한 눈발이 비친다. 아마도 상고대가 엷게 낀 것 같다. 산 아래 도시는 희뿌연 개스(미세먼지)가 끼고 햇빛이 반사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애초의 계획인 하산을 하며 정릉 배밭골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하늘마루공원을 지나 성북동을 거쳐 대학로까지 걸어볼 계획으로 수정을 하였다. 꽤 빡센 일정이었지만 그 정도는 아직 만만하다.

하늘마루로 오르는 계단길이 두 개다. 국민의 세금으로 왜 길을 두 개씩이나 나란히 만들었는지 의아하다. 사람들의 내왕이 빈번한곳도 아닌데.,...

호경암에 이르니 김신조 일당과 처절한 총질을 한 흔적인 무수한 총알구멍들을 짙게 표시해 두었다. 일명 김신조 루트라고 불리는 이 지역 등산로는 시종일관 계단길이라 체력소모가 많은 곳이다. 웬만한 체력으론 이 길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등에 땀이 진득하게 흐르고 갈증이 심하다. 옹달샘이 있어요. 팻말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니 음용불가란다.

 

성북동 복정 마을 께에도 널따란 공터가 비어있어 촬영장소로 그런대로 괜찮을 것 같아 일단 찜을 해두었다. 마을의 개미굴 같은 골목을 요리저리 헤매다 성곽 길에 오르니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언덕길을 초록색 마을버스가 힘들게 오르고 있다.

 

성곽길을 따라 혜화문까지 갈까하다 명륜동으로 지름길을 택했다. 파란하늘에 새빨간 감들이 강력하다. 한 겨울 빨간 감이라니....

增朱璧立송시열 대감터의 커다란 바위위에 무수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사무실 벽시계는 1050분을 가리켰다. 발바닥이 뜨겁고 발가락이 뜨끔뜨끔하다. 올겨울 더 많이 걸어야겠다.

다음일정으로 낙산 꼭대기와 서대문 안산자락을 둘러보아야지... 이상적인 장소를 찾아내고 몸도 실하게 보하고.....

 

* 이날 촬영한 작품(?)‘1225일 한국사진방송 번개출사후기 작품리뷰참조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9009&thread=11r01r01&type=wait
























 

올려 0 내려 0
김가중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신년(닭년) 출사2제, (2016-12-29 13:00:48)
사진가를 위한 특별강의, 유병용 교수의 디지털사진 기초이론 (2016-12-18 14: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