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일 따뜻한 봄날씨 같은 햇살을 받으며..
전남 진도 첨찰산 아래 의신면 사천리 쌍계사 옆에 위치한 "운림산방"을 돌아 보았습니다.
마침 해설사 한분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소치 허련선생과 그 일가들에 의한 남도 미술의 기반을 잘 이해 할수 있었습니다.
운림산방(雲林山房)은 ...
조선시대(朝鮮時代) 말기에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문하에서 남종 문인화를 배워
남화(南畵)의 대가가 되신 소치(小癡) 허련(1807∼1890) 선생이
그의 나이 49세 때인 1857년(철종 8) 스승인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하기 위해 건립한 화실의 당호(堂號)입니다.
첨찰산 아래 자리잡은 바로 이 건물이지요.
雲林山房이란 이 글씨는 소치 선생이 직접쓴 현판이라 합니다.
소치 선생은 49세 때부터 84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후진들을 양성 하였답니다.
이 건물앞 호수에는 그가 심은 백일홍나무의 반영이
마치 수채화 처럼 그려져 있더군요.
우측에 그의 기념관이 있었는데...
그 안에 소치의 가계보를 비롯하여
소치선생에 관한 자료와
그 일가들의 그림들이 전시되어져 있더군요.
이는 분명 남도미술의 산실이었습니다.
외로운 섬에서 태어나..추사 김정희에게 사사를 받았다는점과
당시 왕인 헌종의 총애를 받아 임금의 벼루와 먹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입지전은
그 자체가 바로 인간승리였다고 생각 합니다.
4代에 걸쳐 다섯분의 화가를 배출한 운림산방의 화맥은
진정한 남화의 총 본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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