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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짓거리(퍼포먼스), 상도동 양녕로 밤골마을 한국사진방송 번개출사 후기2.
정말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은 로마의 네로가 로마시내를 불태우면서 노래했던 것과 같은 거대한 불놀이였지만 허가를 얻기도 어렵거니와 안전사고 등도 장담할 수 없어 머릿속에 그려만 두고 말 것이다.
서울 상도동 양녕로 밤골상회 일대의 낡은 가옥들은 곧 철거되고 이곳에 럭셔리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가보다.
상도역 1번 출구께 부터 시작된 이곳 달동네는 정말 험 하디 험한 동네였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산1번지 일대도 어지간히 낡은 동네지만 이곳은 북한산 자락이라 국립공원 환경과 맞물려 개발이 쉽지 않아 그리된 것이다. 그런데 이곳은 왜 이렇게 오래 방치되어 있었을까?
무너져 가는 오래된 낡은 가옥들이 개발을 앞두고 주민들이 다 나가고 나니 마치 전쟁영화의 한 장면같이 을씨년스럽다. 낡은 이 동네는 곧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다. 처절하리만큼 낡은 이 동네를 그냥 카메라에 담아 두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 구태여 조명을 하는 등 뭔가 짓거리를 하는 것은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짓거리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의미 없는 짓거리를 하기로 했다. 2017년 1월7일 새해벽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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