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은 진행요원과 함께 시작된다. 아름다운 성에는 잘생겼지만 이기적이고 허영심 가득한 왕자가 살고 있다. 어느 날 노파가 성을 찾아와 하룻밤을 재워주는 조건으로 장미 한 송이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왕자는 추한 노파의 모습을 보고 제안을 거절하는데, 왕자의 마음 씀씀이가 괘씸했던 노파는 마녀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다.그리고 왕자를 야수의 모습으로 바꾸어버리고 21세가 되는 생일 이전까지 한 여성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평생 본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저주를 내린다.
화면이 바뀌고 프랑스에 있는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 나타난다.그곳에는 엉뚱한 개발자 모리스의 딸 아름다운 처녀 벨이 산다. 그녀는 평화롭지만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는 마을에 따분함을 느끼고 어딘가에 있을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곳을 기대하며, 그 욕구를 독서를 통해 해결한다. 벨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낭만을 가슴속에 품고 있다. 그런 그녀를 향해 마을 사람들은 벨이 자신들과 다르다고 한다.
마을에는 잘생겼지만 자만심에 가득 차고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청년 개스통이 산다.그는 벨의 미모에 반해 끊임없이 구애하지만 벨은 예의 없는 그를 싫어한다. 한편 엉뚱한 것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괴짜 발명가인 벨의 아버지 모리스는 발명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연히 한 어둡고 낡은 성에 도착하는데, 그곳에는 온몸이 털로 뒤덮인 험악하고 무서운 야수가 살고 있다. 곧바로 모리스는 성 안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
주인 없이 혼자 돌아온 말을 의아하게 생각한 벨은 아버지가 있는 어두컴컴한 성에 도착하고, 감옥에 갇혀 있는 아버지를 발견한다. 그때 나타난 야수에게 벨은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갇힐 테니 아버지를 풀어달라고 한다. 벨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야수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모리스를 풀어준다. 감옥에 갇혀 쓸쓸하게 지내는 그녀가 안쓰러웠던 야수는 그녀를 넓고 안락한 방으로 안내한다.
한편 억지로 마차에 실려 마을로 돌아온 모리스는 술집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한다.그러나 개스통은 갑자기 들이닥쳐 야수 타령을 하며 헛소리를 하는 모리스에게 망신을 주고 내쫓는다.벨은 난폭하고 상냥하지 못한 야수가 싫어서 방문을 닫고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벨의 행동에 답답한 야수는 더욱더 화를 낸다. 그런 야수를 성의 여러 옷장, 찻잔, 촛대, 시계들이 달래고 말린다. 사실 이 사물들도 원래는 사람의 모습이었던 성의 식구들이었다. 그러나 왕자와 함께 마녀의 저주를 받아 다들 옷장, 찻잔, 촛대, 시계 등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밤에 배가 고파 몰래 방을 빠져나온 벨을 발견한 촛대 뤼미에르는 벨을 주방으로 안내하고, 성의 식구들을 몽땅 불러내어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사물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즐겁게 보고 맛있는 만찬을 먹은 벨은 성을 구경하겠다며 주방을 나선다.
벨이 한참 성을 구경하며 탑으로 향하는 계단에 당도하자 갑자기 촛대 뤼미에르와 시계 콕스워스가 그녀의 앞을 막아선다. 한사코 그곳에 가지 말라며 그녀를 말리지만 호기심 많은 벨은 그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몰래 탑을 향한다. 그곳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장미꽃 한 송이가 있었는데, 그 꽃은 앞으로 남은 야수의 21세 생일을 카운트 다운하는 모래시계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꽃에 손을 대려는 벨을 발견한 야수는 그녀에게 고함치고, 놀란 벨은 말을 타고 서둘러 성을 벗어나려다 늑대 무리를 만나 위기에 빠진다. 그녀를 뒤따라온 야수가 늑대 무리와 혈투를 벌여 큰 상처를 입고 그녀를 구해내자 야수의 내면에 감춰져 있던 상냥함을 발견한 벨도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한편 마을에선 수상한 남자와 개스통이 음모를 꾸민다. 벨의 아버지를 협박해서 벨과 결혼하겠다는 비열한 음모를 꾸민다. 야수는 벨에게 온통 책으로 들어찬 아름다운 방을 선물한다. 그 방에는 그동안 마을 서점에서는 볼 수 없던 귀한 책들로 가득하다. 벨은 야수의 선물에 감동한다. 그들은 점점 가까워지고 하얀 눈이 쌓인 성의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 벨은 점점 야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한다.
가까워지는 둘의 사이를 지켜보던 성의 식구들은 마녀의 저주가 풀릴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기대한다. 그들은 다시 인간으로 돌아간 뒤의 생활을 기대하며 밤에 열릴 야수와 벨의 성대한 무도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무도회는 시작되고, 파란 양복을 차려입은 야수와 황금빛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벨은 함께 손을 맞잡고 흘러나오는 폿스 부인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한바탕 춤을 춘 후 벨은 야수에게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부탁한다. 마법의 거울을 통해 보인 것은 벨을 찾아나서는 험난한 모험에 병들어 가는 늙은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안타까워하는 벨의 모습을 본 야수는 마녀와 약속했던 21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녀를 보내준다.
쓰러져 있던 아버지를 만난 벨은 마을로 돌아가지만 개스통의 음모가 시작되어 마을 사람들이 모리스를 미치광이로 몰고 그를 잡아가려 한다. 개스통은 자신과 결혼해 주면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겠다고 협박하지만, 벨은 진짜 야수를 보여 주겠다며 야수가 준 거울을 통해 그를 마을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꾀가 난 개스통은 거울 속의 야수가 마을을 습격할 것이라며 야수를 죽이자고 사람들을 선동한다. 흥분한 마을 사람들은 야수의 성으로 쳐들어가고, 성의 식구들은 그에 대항해 싸운다. 벨은 죽을 위기의 개스통을 살려주었으나 벨과 재회하던 야수를 개스통이 뒤에서 칼로 찌른다.
큰 상처를 입은 야수는 벨에게 마지막으로 당신을 보아서 기쁘다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슬픔에 빠진 벨이 그를 껴안고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갑자기 하늘에서 알록달록한 불꽃이 떨어져 내리더니 털북숭이였던 야수가 매끈한 피부를 가진 아름다운 청년으로 되돌아왔다. 벨의 진실된 고백에 힘입어 드디어 마녀의 저주가 풀어진 것이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이제야 진심을 깨닫고 사랑을 확인한다. 어두웠던 성은 다시 예전처럼 밝고 아름다운 활기를 되찾고, 성의 식구들도 모두 원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그 둘은 더 이상 미녀와 야수가 아니라 미녀와 미남, 아름다운 연인이 되었다.
솔로라면 사랑을 찾아 가는 방법을 알게 되고, 연인이라면 질투라는 부정적인 단어에서 벗어나서 사랑의 자물쇠를 열어가는 모험적인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역대 오페라 유령, 노트르담 파리 등 유명한 뮤지컬 못지 않은 대구에서 유명한 연기자들에 연기력이 돋보이고, 세계 명작 동화 “미녀와 야수”를 빛낸 인형극 형태로 만들어진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드라마 같은 가족 뮤지컬이다.
엄마로 같이 따라온 아이들은 공연 장면 중에서 마법에 걸려 진정한 참된 인간의 왕자가 아닌 야수에 목소리가 들릴 때 "엄마 무서워요" 살려주세요! 발과 손을 떨면서 기쁨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입의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연 중간에 엄마가 아이에 울음을 달래기 위해서 잠시 공연장 밖으로 나와서 웃음만발하게끔 만들어 놓고 다시 들어와서 공연을 보기도 하는 리얼리티적인 느낌이 나왔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명작 동화 " 미녀와 야수"가 가족 뮤지컬로도 승화 시킬 수 있었다는 뿌듯함과 관객들이 진정한 사랑의 실마리가 무엇인가를 알게되는 행복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을 전했고,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고, 아름다운 마음의 사랑의 소리 및 빛을 가슴 속에 되새기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번 공연은 고객 감사의 의미로 대구백화점 멤버십회원 75% 할인(1장당 5천원), 설맞이 특가로 제공한다.
일반: 2만원, 전화/온라인/할인권 예매 및 지참자: 7,000원, 단체 20인이상(4,000원)
장소: 대구 지하철 3호선 대봉역
공연 날짜: 1.26, 29, 30, 31일까지
공연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 4시
전체 관람, 문의 053)420-80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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