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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문 작가 시간의 영속성 작품으로 남기고파, 개인전 `飛天夢`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평창동에 아담하게 자리한 작은 독립갤러리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중견작가 양재문 씨를 만나보았다.
양 작가의 작품 비천문은 오래전 1990년 핫셀브러드 카메라로 촬영하여 고급작품집과 전시회를 펼쳤는데 당시엔 별 반응이 없다가 요즈음 많은 갤러리에서 콜이 오고 있어 1년전인 지난해 북촌한옥마을의 아트링크 전시회 이후 몇몇 갤러리들을 통해 초청 전시회를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 그의 작품이 뜨는(?)것은 디지털 시대에 사진이 매우 가벼워진데 비해 그의 작품이 지닌 묵직한 중량감이 어필한 것이라고 본 기자는 내다보고 있다.
양재문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시간의 개념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사진이란 찰나순간을 기록하는 예술에서 테크닉적으로 시간의 영속성을 직관으로 정체하려는 작가의 철학과 우리민족 고유의 오랜 전통적인 시공간을 작품 안으로 관통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시일정: 2017년 2월 16일부터 2월22일
전시장소: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tel: 02-379-4648)
한편
양재문 작가는 1988년 영국 일포드씨바크롬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하였으며, 한국의 전통 춤을 작업한 `풀빛여행`사진전(1994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근래에는 우리 정서 중의 하나인 한(恨)을 신명스럽게 풀어내는 작업의 일환으로, 전통 춤사위에서 만들어지는 찰나의 시퀀스적인 광적들을 추상 이미지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사진은 전통적인 우리의 오방색이 은유적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무용수의 모습은 물기를 머금은 꽃처럼 연약한 듯 생생한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치마폭이 그리는 유려한 움직임과 은은한 색채가 한지 위 수묵 채색화처럼 부드럽게 표현됐다. 그의 사진에서는 춤의 동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꽃이 피어나듯 동적인 여운까지 품고 있는 에너지다. 춤사위에서 잘려진 순간과 전 후의 광적들이 함께 담긴 그의 연작명은 비천몽(飛天夢), ‘천상을 꿈꾸며 춤추는 자는 아름답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전통춤을 신명스러운 빛으로 표현한 춤 사진을 통하여 한(限)을 신명스럽게 풀어내는 작가의 따스한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약력:
신구대학교 사진예술아카데미 교수
정읍시립미술관 개관1주년 초대전(2016, 정읍시립미술관)
경주엑스포 `실크로드 新羅光` 초대전(2016, 경주엑스포)
국제사진페스티벌 초대전 `飛天夢`(2016, 중국연변)
飛天夢(2016, 갤러리 아트링크) 외 1994년부터 개인전 다수
국립현대미술관, 크라운해태`아트밸리` 작품소장
작가 연락처 : 양재문 ( M. 010-2337-6009, E. 337art@naver.com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ART SPACE Qualia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365-3 ( T. 02-379-4648 )
큐레이터 박수현 (M. 010-3003-7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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