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작품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모델 / ⓒ이대웅 기자
[한국사진방송 = 이대웅 기자]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봉현)는 지난 22일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한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성과를 알리고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향후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지난 15일 뉴욕에서 프레스데이를 개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패션계 셀러브리티와 한복계 명사, 패션산업 관계자 및 대중에 소개하는 기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뉴욕 패션계의 거장인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Carolina Herrera)'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3점의 작품이 공개됐다. 캐롤리나 헤레라의 디자인 철학에 한복의 독창적인 미적 가치가 깃든 웨딩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 =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 / 한복진흥센터 제공
캐롤리나 헤레라는 엘레강스&페미닌한 드레스룩으로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퍼스트레이디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으며 36년간 패션계의 거장으로 군림해온 인물이다. 세계적 명성의 캐롤리나 헤레라가 이번 한복과의 콜라보레이션 사업에 기꺼이 참여하게 된 것은 한복 고유의 풍부한 색감과 우아함에 매료된데에 있다고 전했다.
한복과 드레스가 오묘하게 소통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헤레라는 웨딩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ready to wear)등 총 3점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헤레라 특유의 독창적인 감각과 한복에서 얻은 모티브가 만나 기품 있고 우아한 여인의 룩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이 중 기성복은 패션 시장으로의 후속 프로모션을 예정하고 있어 한복의 산업화 가능성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복의 산업화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 프로젝트인 만큼, 실제 시장 유통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산업화로의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프로모션을 함께 할 국내 유통업체와도 협의 중에 있다.
(사진) =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총괄한 간호섭 교수 / ⓒ이대웅 기자
이날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총 감독한 간호섭 디렉터는 "세계인들이 한복의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맞게 창조하고자 했다"라며 "한복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바탕으로 문화 및 경제적인 가치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한복은 우리 전통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으며, 절대 회손될 수 없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한복이라는 그 가치와 기존에 있는 옷을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다른 문화가 만나는 창조의 새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한복 세계화를 위한 향후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본 사업은 한복의 위상을 높이고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홍보하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에는 한복이 더 많은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활용하여 유통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 =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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