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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기 “굴업도” Photo Gallery A-One
[전시개요]
∎ 전 시 제 목 : 굴업도
∎ 전 시 작 가 : 장 용 기
∎ 전 시 일 정 : 2017. 3. 7- 3. 26.
∎ 관 람 시 간 : 11:00 ~ 18:00. (매주 월, 휴관)
포토 갤러리 에이원
[전시서문]
서해의 외로운 섬 굴업도!
작가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고요한 섬 굴업도로 이끌었을 것이다.
고요와 침묵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Focus를 맞춘 작가의 심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외롭고 쓸쓸한, 그래서 찾는 이도 드물었던 작은 섬!
사진가는 흔히 사진으로 말한다고들 하는데, 실상은 작가의 내심이 사진 속에서 묵향을 내듯이 작품은 작가의 향기이다. 왜냐하면, 작가는 고요 속에서 고독한 섬의 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동해의 이오지마(硫黄島)를 연상케 하는 홀로된 섬에서 미지를 현실로 다가가서 그림을 그리듯 붓으로 터치하는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를 사는 자연인이 되고 싶은 작가가 과거로의 회상을 작품 속에서 보여주었고, 내면의 깊이를 감추지 못해 용암이 분출하듯이 터뜨려준 현대사진의 용솟음이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러므로 사진이 갖고 있는 기록성과 역사성을 초월하여 작품 하나하나에 '사진은 나 입니다' 를 작가는 외치고 있는 듯 하다.
"2017년 새봄에 장용기 작가만의 속내가 깊게 펼쳐지는 대 서사시 굴업도 작품전을 보는 관점마다 차이가 다를 수 있으나, 이는, 모든 사진인이 추구해야할,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표현하는 예술이 사진예술의 진정한 미라고 작품 속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보는 이의 마음에 동요처럼 속삭이듯 다가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귀한 작품을
안양의 최초 자율갤러리 A-One 에서 전시하게 됨을 축하합니다."
2017. 3
계원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과 교수 Martin Lee
[작가노트]
청소년 인천섬바다 기자단 ‘파랑’과의 인연으로 섬 여행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자연스럽게 인천의 섬으로 여행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작품사진에 얽매이지 않고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부담 없는 사진촬영을 하게 되면서 섬 여행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섬 생각이 납니다. 섬에서 만난 사람들, 섬에서 만난 것들이 금새 보고 싶어집니다. 섬마다 간직한 저마다의 특징은 그 섬에 다시 가고 싶게 만들고, 또 다른 섬을 찾게 만듭니다. 각각의 섬을 갈 때마다 그 섬 안에서만 느끼는 독특한 새로움 때문입니다.
서해의 그 어떤 섬 보다 특이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굴업도, 갈 때 마다 다른 느낌입니다. 덕적군도에서 제일의 풍경을 간직한 굴업도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골프장건설 반대 등 사연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아름다운 섬 풍경이 알려져 이제는 야영객들로 붐비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달에는 야영객의 실수로 산불이 났으나 초지만 타고 진화되어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굴업도의 속살을 담아내야 하는데 발길마다 아름다움에 반해 풍경에 빠지곤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굴업도에 대한 예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하나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굴업도이기에 그렇게 합리화 하려합니다. 그나마 사구와 목기미 옛마을, 그리고 쓰레기가 눈에 들어온 것이 굴업도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이 앞선 것 같아 꽉 막힌 숨통이 조금은 트이는 것 같습니다.
섬 전체가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섬 굴업도, 먹고 놀러가는 섬이 아닌 아름다운 섬에 대한 가치를 배우고 익히는 답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섬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찾는 이들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뿌듯함이 넘치는 굴업도로 남았으면 합니다.
[작가약력]
장용기
1958년 충북 괴산 생(生) / 인천교통공사
개인전
2016. 굴업도 / 계양아트갤러리
2015. 의정부경전철 / 퓨전관광홍보관갤러리
2015. 계양800년 기념 계양산 / 계양아트갤러리
2015. 굴포천 특별전 / 계양아트갤러리
2014. 계양산의 꿈 초대전 /
A-ONE 갤러리
2014. 굴포천 / 계양아트갤러리
2013. 사유의 숲 / 계양아트갤러리
2012. 굴포천에 서다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9. 계양산 품에 들다 / 인천지하철
2006. 계양산 야생화 / 인천지하철
2002. 산이 안은 풍경 / 인천지하철
사진집
2016. 굴업도 / 탑산출판사
2015. 의정부경전철 / 탑산출판사
2015. 계양 800년 기념 계양산 / 탑산출판사
2009. 계양산 품에 들다 / 인천녹색연합
Photo Gallery A-One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로 131
070-4143-2100. 010-9011-7489
www.aonegallery.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