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왼쪽부터) 도전자 김재웅,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 / ⓒ이대웅 기자
[한국사진방송 = 이대웅 기자] 'TFC 14' 대회를 앞두고 하루전인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에서 TFC 14 계체량 행사가 열렸다.
이날 두 선수는 계체량에서 모두 65.45kg으로 한계체중을 맞췄다. 계체량을 마치고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는 두선수 모두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기나긴 신경전을 벌이며 대회당일 혈전을 예고했다.
TFC 페더급 챔피언 '스피드' 최승우는 1차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도전자 '투신' 김재웅의 경기스타일이 너무 뻔 하다며 확실하게 요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최승우는 프로무대에 데뷔한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스트라이킹을 바탕으로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무에타이 출신인 그는 TFC에서 치른 3경기(윤태승, 오태석, 이민구)에서 모두 KO/TKO승을 따냈고, 해외 원정경기에선 판정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 김재웅은 2013년 6월 TFC 첫 대회에서 구영남을 KO로 제압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해외 단체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12월 'TFC 내셔널리그 1'에서 前 T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를 제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달 21일 'TFC 드림 2', 제대 후 가진 첫 경기에서 홍준영을 1분 23초 만에 펀치로 KO시키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저돌적인 압박에 이은 강력한 펀치가 주 무기다. 자신의 펀치력이 동급 최강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날 계체 후 기자회견에서 최승우는 "김재웅은 좋은 선수다. 화끈하게 경기한다"고 칭찬한 뒤 "리치, 스피드, 체력, 정신력 모두 내가 압도한다고 본다. 1초, 1분이 지날수록 경기를 포기하게끔 압도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김재웅은 "매 라운드 피니시를 노리겠다. 상대가 도망가지 않는다면 KO로 끝날 것이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스킬이 좋지만 종합격투기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 경기하는 걸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KO시키겠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한편 'TFC 14' 출전자 모두 한 번에 계체를 통과했다. 코메인이벤트는 페더급 톱컨텐더 코리안탑팀 이민구와 부산 팀매드 정한국의 명문팀 자존심 대결이고, '종로 코뿔소' 김두환의 복귀전, 날카로운 신경전의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독설을 주고받은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 등도 펼쳐진다. TFC 페더급 초대 챔피언 최영광이 해설을, UFC 페더급 공식랭킹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객원해설을 맡는다.
이번 TFC 14 대회는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리며, 오후 3시 2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오후 3시 50분부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시청 가능하며, 국내 최대 스포츠 채널 SPOTV+에서 오후 6시부터 메인카드를 생중계한다.
■ TFC 14 출전선수 명단 및 계체량 결과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매치] 최승우(65.45kg) vs. 김재웅(65.45kg)
[페더급매치] 이민구(66.15kg) vs. 정한국(66.05kg)
[여성부 -51kg 계약체중매치] 서예담(50.78kg) vs. 서지연(50.96kg)
[페더급매치] 임병희(66.30kg) vs. 나카무라 요시후미(66.30kg)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93.40kg) vs. 라마잔 무카일로프(91.95kg)
[페더급매치] 윤태승(66.10kg) vs. 타카하시 켄지로(66.20kg)
[밴텀급매치] 황영진(61.65kg) vs. 김동규(61.70kg)
-언더카드-
[웰터급매치] 안재영(77.40kg) vs. 박건환(77.30kg)
[웰터급매치] 김형주(77.60kg) vs. 네마툴라 자리포브(76.45kg)
[웰터급매치] 한복수(76.90kg) vs. 최민혁(76.85kg)
[페더급매치] 홍준영(66.10kg) vs. 정상호(66.30kg)
[밴텀급매치] 김승구(61.65kg) vs. 박태웅(61.45kg)
[밴텀급매치] 차범준(61.45kg) vs. 윤진수(61.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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