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자이너 GREEDILOUS(그리디어스) 패션쇼의 피날레 장면 / ⓒ이대웅 기자
[한국사진방송 = 이대웅 기자] 지난 3월 27일 전야제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6일간 화려하게 치러진 17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28만 여명의 국내외 관람객 수(서울컬렉션 현장 및 온라인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마케팅 행사로 부상했다.
(재)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이 주관하고 있는 17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완성도 높은 컬렉션과 대형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다양한 기업 후원 및 공동마케팅은 물론 패션쇼 참가브랜드 샘플세일 행사, 뮤지션들과의 콜라보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 6일간의 서울패션위크는 그야말로 패션피플들의 축제의 장이였다.
(사진) = 서울패션위크 마지막 날인 4월 1일에는 방문객의 수가 절정에 이르렀다. / ⓒ이대웅 기자
최근 중국관광객 감소로 침체기에 빠졌던 동대문 일대가 17FW 헤라서울패션위크 개막일을 기점으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주간 평균 방문객이 14만여 명이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 패션위크 개최 전 주(3.20~26)에는 15만 8천여 명이 다녀갔고, 행사가 열렸던 주(3.27~4.2)에는 22만 5천여 명의 발길이 몰리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및 DDP 주변 동대문 일대가 온종일 북적였다.
전국의 패션피플들이 모여들게 했던 건 쇼장 밖에서도 자신의 패션을 마음껏 뽐내기 좋은 분위기와 패션과 연계된 총 38회의 시민참여행사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의 패션 감각을 검증받을 수 있는 ‘MCM 패션박스’, ‘베스트 드레서 어워드’와 ‘패션필름페스티벌’, ‘해외 멘토링 세미나’, ‘핸드메이드 스트릿 마켓’, 패션위크 푸드트럭 등 흥미로운 패션 프로그램들로 채워져, 매일 3만여 명의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사진) = 서울패션위크 쇼장 밖에서 펼쳐진 스트릿 패션피플 김민정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대웅 기자
특히, 5명의 세계 유명 패션업계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석한 해외 멘토링 세미나에는 213명의 패션학도들이 참석해, 패션업계 이슈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서울패션위크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 원로 디자이너 및 신진 디자이너, 기업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서울컬렉션이 총 46회 열렸다. 국내외 바이어 상담 및 계획을 목적으로 한 패션수주 박람회 GNS 트레이드 쇼에는 패션브랜드 62개, 잡화브랜드 2개, 악세서리 브랜드 6개, 총 70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다. GNS 미니 패션쇼는 23개 브랜드가 참여하였고, 각 2개 브랜드씩 협업해 총 12회의 미니패션쇼를 열었다.
외교적 위기 상황에서도 중국 바이어와 해외 프레스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i-D의 ANDERS MADSEN, VOGUE ITALY의 SARA MAINO 등의 해외 영향력 있는 프레스 20명과 초청바이어 140명을 포함하여 3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특색 있는 패션쇼들을 더욱 빛나게 했다.
GNS 트레이드 쇼 상담건수는 총 802회가 진행되었고, 약 43억 2천여만 원 상당의 수주상담액(바이어들의 오더 예상 총 금액)을 기록하며, 17S/S 시즌에 이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 = 디자이너 BOURIE(부리) 패션쇼의 피날레 장면 / ⓒ이대웅 기자
특히, 이번 트레이드 쇼에 쇼룸 형태로 참여한 빅터 서울(VICTOR SEOUL)은 EXCELSIOR, Opening Ceremony NY, Opening Ceremony JAPAN, SAKS ALMATY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화점 및 편집샵들에게 오더 수주를 이뤄냈다. GNS가 한국 브랜드와 아시아권 바이어만으로 국한되지 않은 전 세계적인 브랜드와 바이어를 위한 트레이드 쇼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정구호 헤라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서울패션위크가 국내외 바이어 및 패션전문가들의 관심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패션을 배우려는 아시아, 유럽권 학생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여러 행사나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 다채로운 홍보와 이벤트도 진행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세계 5대 패션위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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