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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평안의 경지에 든 꽃뜰의 한글
[서울=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 2017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층 실험전시실/현대전시실 1,2,3에서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꽃뜰 이미경 100세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생에 걸친 꽃뜰 선생의 미발표작 70여 점과 동시대 대표 서예가 및 명사들의 축필 작품 30점 등 총 10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 기간 중 홍윤표 전 연세대학교 교수, 박병천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송하경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꽃뜰 이미경의 삶과 예술에 대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꽃뜰의 글씨는 여백의 아름다움과 균형을 중시한다. 화면 전체어세 글자 하나하나가 넉넉하게 제 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변과 스스로를 아우르는 꽃뜰의 일생이 스며들고 녹아있다. 이 점에서 ‘글씨가 곧 그 사람’이라는 서여기인의 표상이다. 특히 갈물의 정자 작품에 비하여 꽃뜰의 흘림작품은 걍약 완급의 변화에 따른 속도감에서 오는 유연함으로 인해 화려하면서도 사치하지 않은 우아함을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3개의 꽃뜰 이미경의 작품 섹션과 꽃뜰의 100세를 축하하기 위한 축필 작품들을 선보일 섹션까지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임서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정작한 노력과 단정한 자세가 반영되어 있는 초기, 꽃뜰의 전성기로 피아노 전공 경력이 글씨에 배여 리드미컬한 음악성이 가미되면서 완급을 구사하는 원숙기를 맞게 된 시기인 중기, 1990년대부터 이후 지금까지 후기로 꽃뜰 이미경의 작품은 크게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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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0280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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