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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동영상 연재2. 다르게 보자!
조명과 노출의 완전이해, 익산 판도라의 향연 촬영회에 붙여, 한국사진방송 실습형강좌
한국사진방송에선 5월16일(화) 오후6시 사무실에서 익산 판도라의 향연 촬영회에 붙여 조명과 노출의 완전이해 특강을 실시하였다.
김가중 한국사진방송 대표의 강의로 진행된 이날 강좌에선 본격적인 조명과 노출의 이해에 앞서 다양한 작품들을 리뷰하며 설명을 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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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했는데 이번엔 보기나름이라고 해 보겠다.
다르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 간단하다. 툭툭 잘라서 보면 된다. 전체를 보는 것이 산문이라면 극히 일부분만 보는 것은 詩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단 그 극히 일부만으로 나머지 부분 특히 자신이 말하고자 함을 다 넣어야 된다. 한 장의 사진은 한권의 소설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어야 된다. 그래서 필자는 사진을 ‘고도로 함축된 언어’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사진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사진이 좋은 것 아닌가?
필자의 지론은 간단명료 단순명쾌다.
어려울 것 없다. 무조건 잘라서 세상을 보다보면 점차 그 잘라진 면에서 세상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고구마 순을 잘라다 심으면 그것이 자라 고구마가 달리는 이치와 흡사하다. 우선은 전체를 다 보려고 하지 말고 토막토막 잘라서 보려는 자세가 먼저다.
잘라서 보면 그곳에 자신의 관심 가는 부분, 즉 자신의 감정과 일치되는 부분이 보일 것이다. 이 방법의 선행은 조형이다. 콤포지션을 먼저 이해해야 된다. 눈에 들어오는 다를 보면 무척 산만하고 정리되지 않아 좋은 느낌을 주기 어렵고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전달은 쉽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지 못하기에 작가의 전달효과가 오히려 떨어진다.
툭툭 잘라서 찍어라 그러면 사진이 메타포 해진다. 작은 한 부분으로 보다 더 큰 이야기가 내포된 메타포 한 사진이야말로 감상자의 무릎을 치게 만든다.
사진에서 내러티브가 빠진다면 아무 가치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내러티브만 있고 아트가 없으면 그것은 또 무가치다. 필자의 생각은 먼저 시각적 효과 다음 내러티브가 들어가면 된다고 본다. 물론 이때의 내러티브는 작가의 억지주장일수도 있겠지만 사진은 시각예술이기에 먼저 예술적 형식에 입각해서 표현되고 그 다음 작가의 고유 언어가 피력되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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