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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먼저? 주제 먼저? 특강 동영상 연재3.
조명과 노출의 완전이해, 익산 판도라의 향연 촬영회에 붙여, 한국사진방송 실습형강좌
한국사진방송에선 5월16일(화) 오후6시 사무실에서 익산 판도라의 향연 촬영회에 붙여 조명과 노출의 완전이해 특강을 실시하였다.
김가중 한국사진방송 대표의 강의로 진행된 이날 강좌에선 본격적인 조명과 노출의 이해에 앞서 다양한 작품들을 리뷰하며 설명을 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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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형식은 배경과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주제 없이 배경만으로 된 사진도 있고, 배경 없이 주제만 있는 사진도 있다.
주제는 사진의 주체로 사진의 의미를 규정해 주는 본체다. 배경은 주제가 가진 의미를 보좌해주는 말 그대로 백그라운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배경과 주제가 잘 어우러져야 좋은 사진으로 평가받는다.
사진가는 주제와 배경을 잘 어우러지게 조종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된다. 주제와 배경이 서로 절묘하게 잘 조화되려면 작가가 주제와 배경을 철저히 인식하여야 된다. ‘김가중 식 인식론’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주제의 성격과 배경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화면위에 전개될 사진의 최종적인 순간을 미리 보는 것 그것을 이름이다. 이를 안목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를 위하여 필자는 배경과 주제를 별개의 것으로 구분하여 다룬다. 두 가지가 화면위에 잘 조화되어 합치되겠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두 개를 따로 본다.
특히 배경에 주안점을 두고 주제는 비중을 덜 준다. 사진의 멋은 주제에 있지 않고 배경에 있기 때문이다. 주제는 어차피 작가가 말하고자 함(의미)의 설정으로 정해져 있고 그 성격은 변할 수 없다. 주제가 화면 안에서 어떻게 삽입되어 있던 사진의 의미는 크게 달라질 수 없다.
가령 노을이 아름다운 바닷가에 사람을 배치했다고 하자, 사람이 사까닥질을 하던, 뒤비져 잠을 자던, 혹은 개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그 사진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때 작가는 배경인 아름다운 노을에 더 집중을 해야 된다.
사진의 형식은 다양하다, 그 필요에 따라 무수한 변수를 갖고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을 취할 것 인가에 사진에 큰 변화가 주어진다. 그 많은 변수를 한번에 다 경험하고 익힐 수는 없을 것이다.
배경먼저 다루고 그 배경에 적절한 주제를 설정하고 그 배경과 주제가 잘 어울리게 화면을 짜는 방식은 비교적 쉬운 방식에 속한다. 따라서 이 방식을 집중 익혀두면 언제 어디서나 좋은 작품을 쉽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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