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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에서 엑스레이 전문가로, 엑스레이 맨 닉 베세이 연재2
기자의 궁금증은 사진가에서 독학으로 엑스레이라는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과학도로의 변신이었다. 그가 어떻게 고도의 과학과 접목된 사진세계로 뛰어들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엑스레이(X-ray) 아티스트이자 필름메이커 닉 베세이는 사진을 전공하지 않고 독학으로 상업용 광고사진가가 되었다. 우연히 엑스레이로 유명 브랜드의 콜라캔을 촬영할 기회를 갖게 되면서 엑스레이 아트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이후 20여 동안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고의 엑스레이 작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그의 작품 창조 방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병원이나 공항에서의 일반적인 엑스레이 촬영 방식과 흡사하며, 방사선을 다루는 작업 과정은 위험하고 복잡하여 촬영내내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극도로 제한된 작업을 해야만 되었다.
특히 그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엑스레이보다 강력한 방사선을 방출하기에 살아있는 사람을 그대로 모델로 사용할 수 없어 금방 죽은 사람의 시신 ‘프리다(Frieda)’를 이용하는데 이는 경직되기 전에 팔다리를 구부려 동작을 재현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도 병행해야만 되었다.
특히 그가 주장하는 사진은 남들과 다른 세계의 구현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된다는 개성과 독창성의 중요성에 입각하여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엑스레이의 활용 등으로 예술의 영역을 넓혔다는 면에서는 이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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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비즈니스 룸에서 열린 한겨레미디어 주최 엑스레인 맨 닉 베세이 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닉 베세이와 질문 & 응답 시간을 길게 가졌는데 암실작업을 오래하며 사진을 즐겼던 본 기자(한국사진방송 김가중 기자)로선 닉 작가가 엑스레인 작업을 암실에서 하고 있는지 아니면 디지털 작업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닉의 응답은
“필름이 약품 속에서 상을 시현하는, 즉 어둠속에서 사진이 떠오르는 그 환상적인 순간을 자신은 버릴 수가 없다.” 였다.
맞다. 암실작업의 최대 희열은 사진이 물속(현상약품)에서 서서히 시현되는 바로 그 순간이다. 그것은 태초의 무의 세계에서 마치 생명이 잉태되는 그 순간 같은 경이로움이다. 닉은 상업적으로 세계적인 유명작가가 된 지금까지도 그것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을 시작으로 8월2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의 서막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선 한겨레신문 박창식 사업국장의 인사말씀과 박미미 담당큐레이터의 전시소개와 닉 베세이 소개로 이어지며 전시회 개막을 알렸다.
* 이날 기자 간담회 실황은 틈틈이 연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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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9761&thread=24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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