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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베세이의 버스, 엑스레이 맨 닉 베세이 展 연재3
기자의 궁금증은 닉 베세이의 작품 버스였다.
엑스레이란 과학에 대하여 지식이 전무한 기자로선 엑스레이 카메라도 야외에서 촬영이 가능할 것 인가였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한 이치는 알지 못하지만 밀폐된 한정된 공간에서만 촬영이 가능한 것 같았다. 그렇다면 버스란 작품은 철저히 기획된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버스도 금방 죽은 사람의 시신 ‘프리다(Frieda)’를 이용했다. 사망한지 8시간 이내에 촬영해야만 원하는 자세를 연출할 수 있단다. 그 시간이 지나면 경직되어 원하는 포즈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닉 베세이 전에는 마이클 잭슨이나 007의 제임스 본드. 무하마드 알리 등 유명인이 퍽 많이 모델로 등장한다. 다 프리다로 연출하여 촬영해 낸 것이다.
버스의 많은 승객역시 한 구의 프리다로 연출하여 냈다고 한다.
원래 버스에 부착한 광고용 사진이었는데 시민들의 항의로 버스에서 1주일 만에 떼었다는데 비록 1주일의 단발 광고지만 효과는 컷으리라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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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비즈니스 룸에서 열린 한겨레미디어 주최 엑스레인 맨 닉 베세이 展,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닉 베세이와 질문 & 응답 시간을 길게 가졌는데 암실작업을 오래하며 사진을 즐겼던 본 기자(한국사진방송 김가중 기자)로선 닉 작가가 엑스레인 작업을 암실에서 하고 있는지 아니면 디지털 작업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닉의 응답은
“필름이 약품 속에서 상을 시현하는, 즉 어둠속에서 사진이 떠오르는 그 환상적인 순간을 자신은 버릴 수가 없다.” 였다.
맞다. 암실작업의 최대 희열은 사진이 물속(현상약품)에서 서서히 시현되는 바로 그 순간이다. 그것은 태초의 무의 세계에서 마치 생명이 잉태되는 그 순간 같은 경이로움이다. 닉은 상업적으로 세계적인 유명작가가 된 지금까지도 그것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을 시작으로 8월2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의 서막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선 한겨레신문 박창식 사업국장의 인사말씀과 박미미 담당큐레이터의 전시소개와 닉 베세이 소개로 이어지며 전시회 개막을 알렸다.
* 이날 기자 간담회 실황은 틈틈이 연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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