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국사진방송] 이두수 기자= 7월 6일 오전 경기도 남부 해상에 낀 짙은 안개 속에서 고장으로 표류하던 모터보트와 낚시어선이 평택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평택해경서(서장 김두형)는 7월 6일 오전 7시 42분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남서쪽 약 3해리(약 5.5킬로미터) 해상에서 0.67톤급 모터보트(승선원 2명)가 짙은 안개 속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평택해경에 구조됐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7시 14분 경기소방본부로부터 사고를 접수한 평택해경은 모터보트에 탑승한 이모(남, 45세)씨에게 소형 닻을 투하하여 보트를 멈추게 한 뒤, 현장으로 경비정을 급파했다.
사고 모터보트는 오전 7시 42분쯤 현장에 도착한 평택해경 소속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으며, 민간 해양구조선에 의해 예인되어 오전 9시 5분쯤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50분쯤에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가덕도 남서쪽 약 10해리(약 18킬로미터) 해상에서 승객 22명이 탑승한 9.77톤급 낚시어선이 스크루에 어망이 걸려 표류하다가 평택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오늘 오전 8시 55분 인천해경을 통해 사고 신고를 접수한 평택해경은 현장으로 중형 경비함을 출동시켰다.
오전 9시 50분 사고 현장에 도착한 평택해경 중형 경비함(516함)은 승객들을 안심시키고, 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사고 낚시어선은 오후 12시 15분 민간해양구조선에 의해 예인되어 인천광역시 남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오늘 오후 5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평택해경은 인천해경과 연계하여 사고 선박이 인천광역시 남항에 입항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최근 경기 남부 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끼고 있다”며 “안개가 짙게 낀 해상에서 엔진이 멈추면 즉시 닻을 투하해 배를 정지시키고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경기 남부 바다는 대형 선박의 통항이 많은 곳이어서 조류를 따라 표류하면, 다른 배와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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