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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택수 심사위원장 이달의 초대작(8월) 발표
한국사진방송 배택수 심사위원장이 이달의 초대작(8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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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한사방 회원님!
9월이 오면서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천천히 가을이 다가 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나요?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수시로 오고,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 때문에 요즘 밤에는 창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자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아직은 한낮에 더위가 남아 있지만 곧 시원한 바람과 맑은 가을이 담긴 9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9월 7일은 ‘백로’라고 하여 하얀 이슬이 내리고 가을의 기운이 돌기 시작해 하순에 들어서면 차차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9월 23일 ‘추분’이 지나면 낮과 밤의 길이가 바뀌면서 서서히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계절의 분기점, 가을이 시작하는 달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국민의 대명절중에 하나인 기나긴 ‘추석’연휴가 시작되어 전국이 떠들썩 할 것 같습니다.
미리 한사방 회원님들에게 추석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한사방의 작품갤러리에 대한 사랑을 감사드리며, 보름달처럼 큰 행운과 행복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예쁜 송편 많이 드시면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웃음꽃도 피우시고, 제자리를 찿아 오실때는 안전한 귀성길 되십시요.
이제 올해도 딱 4개월 남았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시도록 다시 한번 돌아보시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항상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 총 652점 출품 (2017. 8. 1 ∼ 8. 31까지)
● 초대 작품 - “탈출 ”(하은숙) 외 36점
● 우수 작품 - “여인”(황하규) 외 119점
● 누드 작품 - “색-색-색”(이학영) 외 107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초빙교수, 인하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농협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 M.F.A,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자문위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이사(문화예술협력위원회), 서울시 미술작품 심의위원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탈출” 작가 : 하은숙
● “쇠사슬” 작가 : 이용만
● “회상” 작가 : 이학영
● “무상” 작가 : 박도훈
● “머드축제” 작가 : 정영남
● “해변” 작가 : 장갑석
● “붉은언덕” 작가 : 김석은
● “멈춰진 시간” 작가 : 박덕기
● “그릇 두개” 작가 : 서대수
● “초상” 작가 : 하은숙
● 작품평
이달은 작품성 있는 모델 등 인물사진이 많이 출품되었는데, 인물사진은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 인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인물로 끝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사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장르로, 여행은 물론이고 실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촬영하기 때문에 출품된 인물사진을 중심으로 작품평을 하겠습니다.
인물을 잘 촬영하기 위한 기본적인 촬영원칙은 인물의 크기, 카메라 위치, 카메라 높이 등 구도의 결정과 주제인 인물의 정확한 노출과 초점, 빛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인물의 질감과 입체감을 표현하고, 인물의 배경을 Out of Focus 할 것 인가? Pan Focus 할 것인가? 에 대한 조리개와 렌즈 결정, 인물이 돋보이고 부제와 주변의 환경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게 하는 등 촬영자가 촬영하려는 당시에 느꼈던 Concept, Feeling, Mind가 정확하게 일치되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해서 촬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물촬영을 하려면 먼저 초상(portrait)의 의미를 잘 알고 촬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초상(portrait)은 사진, 그림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과 모습으로, 얼굴 생김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 수명, 길흉, 성격 등 삶의 정황은 물론 영혼까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상사진의 유래를 살펴보면 프랑스에서 사진이 발명된 것을 세상에 공표할때 사진을 예술적 측면에서 크게 봤다면 미술아카데미에서 발표 했을 것을, 과학이나 산업적 측면을 더 크게 봤기 때문에 과학아카데미서 발표했던 것으로 당연히 사진술을 활용해서 돈을 벌수 있는 산업분야가 어딘지를 먼저 찿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귀족들은 자신의 권위와 부의 상징인 부유․젊음․ 아름다움․건강․온유함․부유․지적으로 그린 초상화를 간직해서, 응접실․거실의 중심에 위치하게 하여 가문의 영광을 알리는 수단의 그림이었습니다.
사진술이 등장하면서 사람은 물론이고 세상의 모든 오브제가 똑같이 촬영되는 것을 목격하고, 사람들은 화가들이 그린 초상화보다 빠르면서 값싸고,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사진을 통해서 시간속에 정지된 자신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서민 ․ 대중들이 자신이 어떤 얼굴인지를 확인하려고 초상사진을 갖고 싶어 하자, 파리에는 우후죽순으로 많은 사진관들이 나타나면서 돈을 벌기 위해 화가들을 비롯해서 다른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이 사진사를 선택하면서 초상사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초상사진은 부재에 대한 존재, 긍정과 부정에 대한 증명을 전제로 하는데, 이별이나 죽음으로 떠난 사람이 사진으로 남아있으면서 나를 지켜보고, 남아 있는 사람도 그 사진을 보면서 떠난 사람을 기억하게 되면서 이별과 죽음을 부정하고, 지난 초상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늙은 모습을 확인하는데, 사진은 젊었던 때의 얼굴을 통해서 영원히 젊게 보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며, 초상사진은 자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는 신분증 역할을 하였기에 서민, 대중들이 어떤 얼굴인지를 증명서로서 한 장을 가지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물을 크게 담을수록 배경은 감소하면서 인물의 부분적인 디테일이 강조되며, 인물의 크기가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어질수록 배경은 증가하고 인물의 디테일은 감소되기 때문에, 인물을 어떤 크기로 촬영하느냐에 따라 인물사진의 강조점이 달라집니다.
‘초상’, ‘고통’과 같이 클로즈업 샷(Close up shot)은 인물의 얼굴부분만 담아 얼굴의 표정이 극도로 강조되는 화면구성으로, 보통 목 부위보다 조금 아래를 잘라 촬영하는 것으로 보통 스틸사진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인물의 표정이 중요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여인’, ‘여러분’, ‘환희’, ‘교감’과 같이 버스트 샷 (Bust shot)은 머리와 상체의 비율이 1:1인 이분할구도로서 가슴부분을 자르는증명사진에서 많이 사용되며, 얼굴 표정의 강조는 물론, 옷이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 등이 촬영되어 인물의 성향, 성격을 표현할 수 있고, 턱과 가슴부분 옷이 만들어 내는 V라인을 살리기 위하여 보통 가슴 밑부분을 자릅니다.
‘화려함, 그 자체!’와 같이 미디엄 샷 (Medium shot)이나 웨이스트 샷(Waist shot)은 허리 아래 밑부분을 잘라 얼굴 표정뿐만 아니라 상체의 자세와 동작이나 옷 등을 촬영할수 있고, 될 수 있다면 허리부분에 있는 손이나 팔등 관절부위를 자르지 않도록 화면구성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콤비’, ‘일용양식’ , ‘머드축제’의 무릎의 위나 아래를 자르는 니샷(Knee shot)은 상반신의 몸매 등을 강조하고 동작을 표현할 공간의 여유가 생겨서 소품과 의상 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지만 상반신의 동작이 클 경우 신체의 일부가 잘리기 쉽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포인트’, ‘색시 걸’, ‘이것 먹어’와 같이 인물이 화면의 2/3이상으로 배치하는 풀 샷(Full Shot)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면구성이며, 배경정리와 인물배치 등 구도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고, 인물의 머리위의 공간이 적으면 답답한 느낌을 주게 되므로 머리 윗부분을 넓게 하고 발아래 공간은 적게하며(발이 잘리는 것을 주의) 시선이 가는 방향으로 여백을 많이 주는 것이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녀의 엄브렐라’와 같이 인물보다 배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롱 샷(long shot)은 배경이 많아져 인물보다 풍경이 주된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인물사진보다는 풍경사진으로 분류 할 수 있는데, 보통 기록이나 기념을 위한 사진은 인물을 잘 뒷바침해 줄 수 있는 배경과의 관계가 중요하므로 배경을 넓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출’, ‘수상한 풍경’, ‘외계인들’과 같이 익스트림 롱 샷(Extreme long shot)은 얼굴표정을 알아 보지 못할 정도로 작아서 인물이 풍경의 일부가 되므로, 인물보다는 배경을 더 강조 할 때 활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세로사진은 배경을 정리해서 극소화시키지만, ‘이뻐지고 싶은 마음’과 같이 가로사진은 많은 배경이 들어가므로, 배경이 인물을 설명하려면 가로사진, 배경보다는 인물에 집중시키려면 세로사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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