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n Lee 사진전 "평화의 섬 교동도" - 사진을 일구는 농부들의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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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월05일 13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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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 Lee 사진전 "평화의 섬 교동도"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초대전/인천 향토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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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 Lee 사진전 "평화의 섬 교동도"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초대전/인천 향토 사진전

 

-. 전시기간 : 2017. 10. 17() ~ 11. 16()

-. 초대일시 : 2017, 10, 23(), 17:00

-. 전시장소 : 인천미추홀도서관 1층 미추홀터

        인천시 남동구 인주대로 776번길 53(구월동)

        미추홀도서관 1.미추홀터. Tel.032-440-6663

        http://www.michuhollib.go.kr






































 

 

[전시서평]

실향민의 섬, 평화의 섬.

그 평화의 땅에는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잊지 못할 부모와의 이별의 한을 품고 살았던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그들이 이미 서리 내린 백발의 모습이 되어 이제 그 자취를 서서히 감추어 가고 있다.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초겨울 서리 내리 듯 순백의 선명한 선을 긋는 것이다.

작가 Von Lee는 그 선명한 순백의 선을 외롭고 그리움에 지쳐버린 실향민의 섬을 찾아 포커스를 맞추었다. 그들은 6.25전쟁 때 고향을 떠나 잠시 머물다 수복되면 고향땅에 가리라 손에 닿을 섬으로 피난을 왔다. 며칠 후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 줄 알았는데 며칠이 몇 년이 되고 몇 년이 몇 십 년이 되었지만, 단 한걸음도 내딛음 없이 오늘도 그들의 시선은 바다 건너 먼 곳을 초점 없이 응시하고 있다.

 

작가는 실향민의 심정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물론 내면의 사연을 사각의 틀에 장고의 노력으로 한 점 두 점 담았다. 또한 작품 속에는 행복한 시선을 갖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인생을 사고하고 거슬러 보는 역사의식이 돋보인다. 작가는 본 전시를 통하여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전쟁은 무엇이며 부모, 고향, 그리움과 서러움은 무엇인가를,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사진을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일찍이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는 고인돌(독일 괴테문화원 초대전) 및 북미대륙의 대 평원과 농촌, 재해의 현장(일본)등 남다른 시선의 작품을 발표한바 있는 보기 드문 사실주의적인 성향의 독특한 여성작가이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름의 노력에 심취한 끝에 선보이는 작품을 통하여 작가는 역사의 기록을 남긴다는 의지를 보여줌에 찬사를 보내고 싶고, 힘든 나날을 묵묵히 인내하며 살아온 실향민들의 가슴에 따뜻한 메시지로 한걸음 다가서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

 

계원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Martin Lee

 

 

 

[작가노트]

 

 

 

- 실향민들의 뿌리, 그들의 삶 -

 

 

 

 

 

 

38도 선이 무너지고 '휴전선'이란 이름으로

 

()과 북()

 

서로 다른 이념의 벽을 쌓은 지 어느새 67!

 

 

 

 

잠시의 피난처로 가벼운 외출이었던 그 날,

 

작별의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준비 없이 나선 길,

사랑하는 가족과의 생이별.

 

 

 

손에 잡힐 듯 고향이 지척에 있건만,

 

한 서린 세월은 만남을 허락 하지 않고,

 

기약 없는 기다림은 그리움의 화석이 되었다.

 

 

 

 

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

 

내가 만난 교동도는

 

숨조차 멎은 듯 고요함속에 지극히 평화로웠다.

 

 

 

정지된 그리움의 조각들이

 

삶이 되고 생을 이루고 있었다.

 

 

 

역사의 아픔도, 기다림의 애환도,

 

시간의 멈춤에 묻은 듯

 

평화의 날개를 퍼덕이고 있었다.

 

 

 

 

아마도

 

그리운 고향하늘 훨훨 날아오를 그날을

 

오늘도 꿈꾸고 있으리라...

 

 

 

Von Lee

 

[작가약력]

 Von Lee (.56.경기 김포 )

학부전공 : 유아교육. 교육학 학사.

사진공부 : 계원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4년 수료. 사진기능사 자격취득.

 사진전문갤러리 A-One 대표. 학의사진연구회 대표.

e-mail : vonlee79@naver.com. +82-10-9011-7489

 

[Solo Exhibition]

2017. "평화의 섬 교동도" Photo Gallery A-One. Korea.

2016. "침묵하는 돌 2" Photo Gallery A-One. Anyang. Korea.

2015. "The Silence of Stone" GOETHE-INSTITUT in FRANKFURT. Germany.

2015. "The Silence of Stone" Photo Gallery A-One. Korea.

2014. "The Horizon". Photo Gallery A-One. Korea.

2013. "Dolmen". Gallery 27 Kaywon University. Korea.

 

[대표작업]

 북미 횡단 4, 북미종단 2회 작업 (47,300km)

 일본 쓰나미 현지 작업 4,

 원폭피해지역(히로시마, 나가사키) 작업 2, 경주지진 작업 외 다큐작업 다수.

 

 

[작업노트]

저의 외가는 강화군 선원면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때면 늘 외가에 가서 지내곤 하였지요. 강화대교가 생기기전까지는 배를 타고 갔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780m의 강폭이 그때는 참 멀게만 느껴졌었습니다.

 

교동도는 북쪽과 서쪽이 북한과 가까이 접하고 있어서 어려서부터 왠지 그곳은 그 어느 곳보다도 냉전의 기류가 심할 것 같은 어둠의 섬으로, 조금은 두려움으로도 자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 50이 넘도록 교동도는 저의 마음에서 아주 먼 섬이었지요.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되고 지인의 초대로 우연히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고,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거의 고착화의 수준에 이르러 있던 교동도에 대한 이미지는 한 순간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마디로 '아 참 평화롭다' 는 표현이 참으로 적절한 곳이었지요. 전혀 어둡지 않은 밝고 맑은 작은 우주와도 같은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그 누가 보아도 불과 2~3km강 건너에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북한 땅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대남방송이 없다면 그곳은 여느 섬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일상의 모습이 너무도 푸르게 평화스러웠고, 섬이지만 잘 정리된 너른 평야는 육지의 어느 곡창지대를 연상케 하였습니다. 세 개의 섬을 간척하여 너른 평야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축산농가가 없고 공해물질 발생요소가 전혀 없는 청정지역으로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6.25전쟁 당시 피난 내려와 70년 가까이 실향민의 삶이 터전이 되어버린 대룡시장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오밀조밀, 나지막한 처마 밑에 실향민들의 애환 담긴 삶이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었습니다. 정겨움, 소박함, 인정 등의 정서가 곳곳에 배어 있었습니다. 처음 그들이 강을 건너 이곳에 정착할 때의 모습 그대로...

 

내일은 고향으로 돌아가리라는 희망으로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살아온 시간이 어느새 60년을 훌쩍 넘어버리고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어르신들이 하나 둘, 망향의 한을 품은 채 한 줌 넋이 됨은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어르신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이라고 하니 빨리 통일이 되어 그분들에게 곧 돌아가리라는 약속을 지키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교동도 사진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민통선 내 지역이면서 가장 평화로움 속에 살아가고 있는 곳이고, 지형적으로 볼 때 한반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통일이 되면 진정한 평화의 땅으로서 완전한 통일의 가교 역할을 할 곳 이라 생각되어서입니다. 현재 교동대교가 개통되어 있고 북한쪽으로 다리 하나만 개통되면 바로 북한과 이어지고 러시아 대륙을 거처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시대의 서막이기도 합니다. 머지않은 시간에 그 날은 올 것이고 그래서 지금의 교동도를 하나하나 담아놓은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숙명의 과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사진은 기록이고 역사는 기록에 의행 증명되고 이어져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쁜 꽃은 내년이면 또 피지만, 역사의 한 순간은 다시 재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역사의 한 부분을 남기는 일은 사진을 하는 가장 큰 보람이고 가치인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다큐멘터리 사진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다루어온 다큐작업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우리나라의 고인돌을 작업하여 한국은 물론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문화원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고, 전쟁 없는 평화를 주제로 하여 일본의 원폭피해지역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작업. 일본 쓰나미 현장 작업. 그리고 북미 대륙 횡단 4, 종단 2(47,300km)작업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교동도 작업은 고인돌에 이어 제가 두 번째로 작업 중인 큰 테마 입니다.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담아낼 이야기가 많은 곳, 교동도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들 삶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 속 깊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책으로 발간하여 영원히 후대에 남길 계획입니다.

 

끝으로 이번 교동도 전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미추홀도서관 관계자분들과  병환 중에도 지도해주시고 도움주신 Martin Lee(이용하)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17. 10. 17. 본 리

 

 

 

[대표작품]

첨부

 

 

[전시작품 수]

5; 900mmX600mm. Digital Inkjet Print

22; 660mmx440mm. Digital Inkjet Print

22; 485mmX330mm. Digital Inkjet Print

1: 297mmX210mm. Digital Inkjet Print

 

50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국철1호선 동암남부역 지선버스 536미추홀도서관 정류장 하차

인천지하철1호선 예술회관역 4번출구 간선버스 754미추홀도서관 정류장 하차

인천지하철2호선 남동구청역 1번출구 22,721,간선버스 532A미추홀도서관 정류장 하차

버스

33,46,536,754미추홀도서관 정류장 하차(도보 3)

20,33,46,905작은구월사거리 하차(도보10)

20,36소구월사거리 하차(도보13)

자가운전

작은구월사거리에서 남동구청(인주로)방향 신월초등학교 육교앞(SK주유소) 우회전 진입 신월초등학교 지나 100m

대공원,남동구청(인주로)에서 인천시청방향 작은구월사거리에서 유턴 신월초등학교 육교앞(SK주유소) 우회전 진입 신월초등학교 지나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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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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