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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CM 사진 아카데미(지도교수 장호숙) ‘소리를 담다 SOUND’ 展 개막식 열어
지난 22일(수) VDCM 사진 아카데미 그룹의 사진전 ‘소리를 담다 SOUND’ 展의 오프닝 행사가 인사동 나우갤러리에서 월간VDCM 김종원 대표, 신구대학영상미디어학과 이준식 교수, 월간사진예술 이기명 대표, 한국사진방송 김가중 대표, 나우갤러리 이순심 관장, 조명환 작가 등 관련인사들의 축하 덕담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VDCM 사진 아카데미가 후원/주최하고 장호숙 지도교수의 기획으로 권태이, 김석한, 김자은, 김정연, 남진주, 박은제, 송경흠, 송재국, 이정희 작가가 바단지린을 여행하며 촬영한 작품이 오는 11월 22일(수)부터 11월 28일(화)까지 인사동 나우갤러리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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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담다 ( Sound )
비행기가 서서히 중국 땅을 향해 내려가는 순간, 오기 전에 찾아본 정보를 떠올려본다.
내몽고의 바단자린 사막, 티벳...
처음 사막이란 곳을 접하는 좔영지였기에 기대감과 셀레임으로 가득하였다.
모래가 만들어내는 뜨거움이 가득한 광활한 풍경, 그 속에 존재하는 많은 유목민들의 삶의 모습들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막연한 동경으로 찾아간 바단자린 사막 우리를 반긴 것은 바람 이었다.
지나간 흔적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바람에 의해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로 바람의 소리를 내며 새로운 지형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프레임안에 작가들은 각자의 소리를 담아 표현 하였다.
그리고 티벳에서는 사람들마다 물질이 주는 행복감보다 인간관계의 따스함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 같으며. 말을 건네거나, 카메라 촬영을 하면 몹시 부끄러워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눈망울은 맑고 따스하기만 했다.
나이 드신 어른들도 순박한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다.
라블랑스 순례자들의 기도소리는 사람들을 만나는 매 순간 우리의 마음이 움직였고, 우리도 모르게 손을 움직여 셔터를 눌렀다.
이렇듯 촬영지에서의 아름다운 순간, 그리고 깊은 소리의 순간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소리를 담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기획하였다.
우리도 분명히 지니고 있었고 지니고 있지만 물질에 묻혀 잊고 사는, 마치 우리의 오래된 과거 같은 내몽고와 티벳 현재를 사진 속에 담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전시가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여 자그마한 어떤 기억이라도 일깨울 수 있다면 과정의 고단함은 자취 없이 사라질 듯하다.
끝으로 이번전시회에 작품준비를 위하여 애써주신 작가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에 빛나는 시작을 위해 무엇을 마무리 했는지, 어떤 고뇌와 땀이 배었는지, 그리고 그 결정체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앞으로 VDCM 사진아카데미 동문 상호간에 친목을 바탕으로 사진계에 새로운 미풍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지도교수 장호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