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14 왕십리CGV에서는 뜻깊은 시사회가 열렸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였지만 그동안 상업성을 이유로 개봉관을 잡지 못하던 '시선너머'의 상영이 결정된것이다.
2003년부터 꾸준히 제작되어 관객들과 소통해 온 국가인권위원회 장편 옴니버스 프로젝트인 ‘시선 시리즈’ 의 다섯 번째 작품 '시선 너머'는 충무로 다섯 감독의 참여로 화제가 된데 이어 주목 받는 배우들의 출연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시선너머'에는 7년간 스크린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배우 김현주의 출연이 일찌감치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의 김대승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에피소드 '백문백답'에 출연을 한 것이다.
그간 출연했던 작품에서 주로 밝고 톡톡 튀는 캐릭터로 대변됐던 그녀는 '백문백답'의 ‘희주’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친다.
'백문백답'은 팀장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를 고소하지만, 오히려 의도적으로 팀장에게 접근했다며 피의자 취급을 받게 되는 디자이너 ‘희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제출된 개인신용정보, CCTV자료 등으로 졸지에 가해자가 된 ‘희주’의 위기상황을 통해 직장 내 성폭력, 현대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노출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
김현주 외에도 충무로의 샛별 심이영등 많은 배우들이 훌륭한 감정연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5가지 에피소드
이빨 두 개 (감독 강이관) 니마 (감독 부지영) 백문백답 (감독 김대승) 바나나 쉐이크 (감독 윤성현) 진실을 위하여 (감독 신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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