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으로 치장한 내장산의 가을사람도 나무도 땅도 모두가 붉다.
만산홍엽(滿山紅葉). 산 전체가 붉게 물든 내장산을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이번 단풍놀이는 가을 정취를 한껏 뽐내는 내장산으로 달려본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내장산은 예로부터 조선 팔경의 하나로 이름을 떨친 명산이다.
자그마치 50여 종에 이르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조화를 이뤄 특히 가을에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내장산(內藏山)이다.
이름처럼 내장산은 곳곳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등산로도 서래봉코스, 장성세재코스, 전망대코스 등 총 10개가 넘는다.
이 많은 등산로 중 내 체력과 관람 목적에 맞게 단풍놀이를 떠나는 게 바로 포인트!
가족 여행으로 내장산을 간다면 전망대 코스를 추천한다.
이 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산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5분 동안 내장산 전체 산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굴거리나무 군락지 옆으로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주변을 거니는 것도 내장산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탐방 코스 중에 가장 짧은 시간이 소요돼 남녀노소 무난하게 등반할 수 있으나
단풍철에는 탑승객이 몰려 꽤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