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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色色 파티
올 봄 3월 말경(그곳은 겨울), 시베리아 겨울 NUD대장정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은 작품은 김가중식 페인팅 퍼포먼스 색색색 이다.
지난 8월 서울 용마랜드에서 페인팅 퍼포먼스(815 사진을 광복하다. 컬러빅뱅)를 진행했는데 10여년 넘게 멈추고 있던 작업이다 보니 뒤 늦게 그때 이렇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많았다.
요즈음 다시 페인팅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면? 하는 가정 하에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우선 물감의 성질이다. 요즈음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사진에 매우 적합한 물감을 찾아내었다.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데 있었다. 누군가가 우유를 사용하였다는데 아내가 갑자기 밀가루를 써 보시죠. 하여 밀가루에 물과 색을 섞어 보았는데 아주 좋았다. 특히 농도를 묽게 하거나 진득하게 하거나 다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값도 어떤 재료보다 매우 싸다는 점, 특히 환경에 무해한 최고의 잇점이 있었다.
지난 11월 초 서울변호사협회의 행사 때 참가하여 밀가루와 색을 혼합한 분말 페인팅 작업을 해 보았는데 결과는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그날 날씨가 매우 추워 액체페인팅은 사용치 않고 분말만 사용하며 꿩 대신 닭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결과가 아주 만족스러워 이를 이용한 대규모 페인팅 퍼포를 화끈하게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열정이 활활 타고 있던 차에 이번 시베리아 기획을 하게 된 것이다.
이번 시베리아 퍼포먼스에선 인도의 홀리 축제와 같은 화려한 색채미학을 구현해 볼 생각이다. 모델이 몇 명이나 참여할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다수의 모델들이 서로가 화려하고 현란한 색들을 마구 뿌리는(분말) 혹은 마구 퍼붓는(액체) 지랄발광(址辣發光 동대문 운동장이 DDP로 바뀌는 마지막 순간을 김가중 식 페인팅퍼포먼스로 진행, 터를 메워 빛을 발 하다는 뜻)형 페인팅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시베리아 겨울 퍼포먼스의 장점은 배경이 하얀 설경과 통나무 집 등 러시안들의 별장(다차)란 점이다. 물론 검은 천도 준비하겠지만 지금 구상된 환경만으로도 상당히 기대되고 있다. 가능하다면 이번 원정에서 김가중 페인팅 퍼포의 방점을 찍어보고 싶다.
이번 원정의 목적이 평생의 대표작으로 내 놓을 만한 수준 높은 작품이고 서점에 배포할 책을 찍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을 것 같은 예감이다.
그리고 이번 원정을 페인팅 퍼포만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다큐멘타리 한 이색 콘셉트도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오래전 파리의 판사네 집에서 일상생활을 나체로 하는 다큐멘타리형 NUD를 촬영한 작품이 있는데 이는 대단히 이색 콘셉트라 후에 아주 요긴하게 발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번 원정의 키포인트인 러시아모델에이전시 세르게이 대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막상 부딪혀 봐야 될 것 같고, 다차 에서의 생활상, 반야체험(러시아식 사우나)/캠프파이어 등 신나는 놀자판 촬영, 순록 썰매 개썰매 바이칼 호수의 상어잡이 등과 연계한 콘셉트는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예상되고 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책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25&flashMenu=6
* 작품제공: 신현규 세르게이 이재영 이영춘
* 김가중 포포먼스 100인 NUD전 모델들도 이곳에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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