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메타사진전(기획 이상미 큐레이터) 작품리뷰.
이상미 큐레이터의 전시기획으로 진행된 2018 메타사진전은 홍익대학교와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의 콜라보전으로 기획되어 홍익대 미술대학 대학원생 14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전시회로 작품들이 대단히 실험적이며 미래 지향적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시작돼 오는 1월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몇몇 실험적인 작품들을 출품한 주요작가들은 아래와 같다.
작가이름 : 이상미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Look out the window / Pigment-based Inkjet on Matte Paper with Video Loop in LCD Display / 71x41cm / 2017
작가노트 : 사진이 주체가 되어 다른 매체와의 융합을 시도한 작품으로 사진을 인화한 프린트를 모니터를 액자삼아 그곳에 온전히 넣었다. 그위에 비디오 작품을 시현해 인간의 고독, 그러나 그 밖에 있는 동경을 표현했다
작가이름 : 김와띠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Future Landscape #B001 / Pigment-based Inkjet on Semi-glossy Paper, Thread / 39.5x31cm / 2017
작가노트 : 핵전쟁이 벌어지고 많은 것들이 파괴된 미래의 시간-깊은 숲 속, 방사능 피폭과 유전자 변형에 의한 기괴한 모습의 돌연변이 동식물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기 시작한다.
작가이름 : 김호정, 김정연, 이소진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자아의 여러 모습 / Pigment- based Inkjet on Glossy Paper with Weaving / 70x100 cm / 2017
작가노트 : 물은 차갑고, 불은 뜨겁지만, 나는 물처럼 불처럼 규정할 수 없다. 어쩔 때는 지 하 동굴 속의 물처럼 차갑고 습하지만 어쩔 때는 봄날 산속에 번지는 산불처럼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삼켜버린다. 내가 모르는 나의 이질적인 모습도 있다. 인식하지 못하지만 발현되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어쩔 때는 상처준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서 인물이 가진 여러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인물의 여러 모습을 합성 하고 직조로 엮어내어 의식적 자아도, 무의식적 자아도 모두 자신의 모습임을 인정하고 받 아들인다.
작가이름 : 정주영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My funeral / Pigment-based Inkjet on Matte Paper / 50.8x60.9cm / 2017
작가노트 : 희망을 상징하는 푸른색에는 우울함과 슬픔, 좌절의 음율이 함축되어 있다. 성취감이 좌절될 때 나는 더욱더 푸른색에 가까웠다. 그럴수록 견딜수 없는 나약함에 솔직해질 수 없었고, 가장 깊고 억압된 감정들은 자유로워 질 수 없었다. 카메라로부터 추출된 푸른 감정들, 우울과의 종말을 고하고싶다.
작가이름 : 박현수, 박선영, 김현진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아무도 없었다 / Pigment-based Inkjet with Acrylic Face Mounting / 70x46.6cm / 2017
작가노트 : 어떤 공간에 혼자 있을 때 누구랑 같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아무도 없다”고 대답하곤 한다. 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없지 않고 내가 있었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작가이름 : 옥성빈, 이현정, 장가은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Layers of Emotion / Pigment-based Inkjet on Matte Paper with Laser Carving on Acrylic Plate / 28.5x20.5 cm *4 / 2017
작가노트 :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점점 표정이 사라지고, 감정 표현에 서툴러지고있다. 하지만 무표정을 하고 있더라도, 주체의 감정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발생한다. 이 작업은 그러한 우리의 왜곡된 상태를 시각화한 것이다.
작가이름 : 이창민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Product / Image Transfer on Pig Skin / 20x45cm / 2017
작가노트 : 비슷한 교육을 받고 자라 시장(사회)에 나와 각각의 값어치가 매겨지는 우리의 모습은 축산시스템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에 이젠 익숙해지고 대부분은 이러한 구조를 문제 삼기보다는 더 나은 등급으로 매겨지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작가이름 : 임운지, 권민정, 정진호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우리는 기억을 우리다 / Pigment-based Inkjet on Glossy Paper with Epoxy Resin / 60x170cm / 2017
작가노트 : 우리는 각자의 사진들을 모아 편집하여 마치 기억을 우려내는 것처럼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시켰다. 다양한 사진들은 하나로 융합되며, 제일 끝에는 우려내어 흐르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이름 : 김은지, 윤종욱, 이진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 / Pigment-based Inkjet on Glossy Paper with Accordion Support / 160x120cm- 자바라 사이즈(사진 분절) /2017
작가노트 : 두 개의 면을 가진 자바라에 남성성, 자바라의 양면에 각각 남성성과 여성성을 극대화한 사진을 붙여 비슷하지만 한끗 차이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작품으로 관람자로 하여금 스스로 움직이며 상대성을 느끼게 하려 한다.
작가이름 : 송연준, 안서정, 진민주, 최연수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시선의 흐름 / Pigment-based Inkjet on Matte Paper with Neon Light Tubes / 72x72cm /2017
작가노트 : 시선의 흐름은 화면 안에 시각적인 재미를 만들어 내며 그러한 시선의 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더 나아가 관객이 프레임 속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들을 따라 시선을 이동한다면, 관객의 눈의 움직임이 또 다른 하나의 경로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진 속의 선을 따라 관객의 시선이 이동하며 선이 비워졌음에도 암시적으로 유추하거나 상상해 선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표현해낸다고 할 수 있다.
작가이름 : 구보라
제목/미디움/크기/제작년도 : 블라인드 / Pigment-based Inket on Glossy Paper / 30 x 79.6cm / 2017
작가노트 : 시각 이미지에 대한 이상과 판타지가 있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민낯을 마주하였을 때 환상이 깨진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이어주는 매개로 블라인드 요소를 빌려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편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갤러리에서 1월3일(수) 오후 ‘2018 메타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많은 도서관 관계자분들과 내 외빈 여러분들이 모여 축하의 덕담을 나누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