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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100문 100답, 머니투데이 신간 안내
시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의 명쾌한 해답, 100 Q&A about WATCH
레뷰 데 몽트르 지음 / 취미 / 160쪽 / 148x213mm
값 20,000원 / ISBN 978-89-91966-28-4(13580) / 머니투데이
초판 발행 2018년 1월 20일
문의 02-2179-0888 montres@mt.co.kr
머니투데이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1
TEL (02) 2179-0885 홈페이지 www.montres.co.kr 이메일 montres@mt.co.kr
나는 늘 시계가 궁금하다!
시계라는 물건이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생긴 궁금증에 대한 해답
국내 유일의 시계 전문 월간지인 『레뷰 데 몽트르 코리아』가 창간 2주년을 기념해 국내 시계애호가를 위한 시계 단행본 『시계 100문 100답』을 발행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도한 적이 없던 새로운 형식으로 출간된 이 책은 기존의 입문서 형식이 아닌 시계애호가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시계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시계 남자를 말하다』의 저자인 이은경 편집장과 『레뷰 데 몽트르』의 에디터, 그리고 『시계이야기』의 저자인 정희경이 함께 100개의 시계 관련 질문에 대한 정확하고 친절한 답변을 완성했다. 스위스 시계 칼럼니스트인 뱅상 다보와 『레뷰 데 몽트르』 프랑스 편집장인 스테판 시에즈카도 일부 답변에 함께 참여했다.
『시계 100문 100답』은 시계의 역사, 디자인, 기록, 무브먼트, 컴플리케이션, 트렌드, 관리 등 10개의 주제별로 100개의 질문을 정리했다.
이 책의 구성 ―――――――――――――――――――――――――――――――――――――――――――
시계의 역사부터 기초 지식 그리고 구매와 관리까지 시계에 대한 모든 궁금증
시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과 기초부터 다시 알고 싶은 사람들이 두루 궁금해할 질문을 담은 Part 1 Welcome, 시계의 매력 중 하나인 디자인과 디테일을 다룬 Part 2 Design & Detail, 수백 년에 얽힌 시계의 역사를 다룬 Part 3 History, 시계에 관한 다양한 기록들을 다룬 Part 4 Records, 시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무브먼트에 관한 궁금증을 다룬 Part 5 Movement, 다이버 워치부터 파일럿 워치까지 시계 타입별 궁금증을 다룬 Part 6 Type, 시계애호가들에게도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복잡한 기능들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낸 Part 7 Complication, 최근의 시계 트렌드에 관한 Part 8 Trend, 시계를 구매할 때 점검해보고 싶은 궁금증을 모아놓은 Part 9 Buying,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계 관리에 관한 궁금증을 다룬 Part 10 Maintain까지 100개의 질문을 『시계 100문 100답』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아 정리했다.
편집자의 말 ――――――――――――――――――――――――――――――――――――――――――――
질문에서 시작된 새로운 형식의 시계 책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무언가에 관심이 생기면 많은 것이 궁금해진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시계도 마찬가지다. 시계가 좋아지면 항상 시계가 궁금하고, 시계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진다. 이 책은 시계에 대해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일방적으로 시계에 관한 지식과 상식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질문들을 모아 총 100개로 완성했다. 여기에는 시계의 매력을 처음 알기 시작한 사람들의 궁금증은 물론, 시계애호가의 궁금증과 시계 브랜드 담당자의 궁금증 등이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 발간된 책 중에서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Q&A 형식을 선택한 데에도 이유가 있다. 유럽이나 일본의 서점에 가서 취미 코너를 보면 각종 시계 관련 서적이 많지만 한국에는 시계 서적의 수가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몇 권에 지나지 않는다. 2011년부터 몇 권의 시계 책이 출간되었지만 모두 비슷한 형식의 입문서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길 설명 대신 엄선된 질문에 대해 때론 간단명료하게, 때론 디테일하게 답변하는 방식으로 시계에 대한 지식을 전달한다.
차 례 ――――――――――――――――――――――――――――――――――――――――――――――――
목차
들어가는 글
Part 1. Welcome
Q 1 시계 입문자를 위한 기초 용어를 알려주세요.
Q 2 무브먼트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나요?
Q 3 기계식 시계와 쿼츠 시계를 외관으로 구별할 수 있나요?
Q 4 시계 용어에 유독 프랑스어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Q 5 시각을 알려주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알려주세요.
Q 6 시계 화보와 광고 속의 시계들은 모두 10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Q 7 파워 리저브가 길수록 좋은 시계인가요?
Q 8 다이얼에 ‘스위스 메이드(Swiss Made)’라고 표기해놓은 시계가 있던데, 여기에 특별한 의미가 따로 있는 건가요?
Q 9 기계식 시계가 지니고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요?
Part 2. Design & Detail
Q 10 손목시계는 대부분 동그란 모양이 많은데요, 그 외에 어떤 것이 있나요?
Q 11 시계 다이얼의 다양한 종류와 장식 기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Q 12 다양한 에나멜링 기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Q 13 시곗바늘의 다양한 종류에 대해 알려주세요.
Q 14 아라비아 숫자와 로마 숫자 등 시계 다이얼 속 인덱스의 종류를 알려주세요.
Q 15 시계의 로마 숫자 인덱스에서 숫자 4가 일반적인 로마 숫자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Q 16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각 스트랩의 장단점을 알고 싶습니다.
Part 3. History
Q 17 인류가 기계식 시계를 처음 사용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Q 18 시계는 언제부터 휴대가 가능해졌나요?
Q 19 과거에는 시계에 시곗바늘이 없었다고 하는데, 시침과 분침은 언제부터 사용했나요?
Q 20 크로노미터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Q 21 투르비용은 누가 발명했나요?
Q 22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누가 발명했나요?
Q 23 시계 제조 기술이 크게 발전하던 17~18세기의 시계제작자 중 꼭 알아야 할 인물을 알려주세요.
Q 24 까르띠에의 '산토스'를 최초의 손목시계로 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 25 최초의 크로노그래프가 궁금합니다.
Q 26 기계식 시계 산업에 큰 위기를 가져온 쿼츠 파동이란 어떤 사건인가요?
Q 27 고급 시계의 인기가 높아지며 위조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거에도 이런 위조 시계가 있었나요?
Q 28 COSC 인증 제도가 있기 전에는 어떤 방법으로 시계의 정확성을 검증했나요?
Q 29 시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계박물관을 추천해주세요.
Part 4. Records
Q 30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은 무엇인가요?
Q 31 기계식 시계 중 가장 오차가 작은 시계는 무엇인가요?
Q 32 기계식 시계 중 가장 복잡한 기능을 지닌 시계는 무엇인가요?
Q 33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계식 무브먼트는 어떤 것인가요?
Q 34 세계에서 두께가 가장 얇은 시계에 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Q 35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는 어떤 제품인가요?
Q 36 가장 깊은 수심에 들어갔던 기계식 시계는 무엇인가요?
Q 37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한 브랜드가 궁금합니다.
Part 5. Movement
Q 38 기계식 무브먼트의 구동 원리를 알고 싶습니다.
Q 39 자사 무브먼트의 기준이 있나요? 그리고 자사 무브먼트가 범용 무브먼트보다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인가요?
Q40 자사 무브먼트를 제작하는 브랜드는 많지만, 밸런스 스프링까지 제조하는 브랜드가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Q 41 기계식 시계가 쿼츠 시계보다 더 비싼 이유는 무엇인가요?
Q 42 기계식 시계는 왜 소리가 날까요?
Q 43 시계에서 ‘주얼’은 무엇을 말하며, 언제부터 사용했나요?
Q 44 기계식 무브먼트에서 하이 비트와 데드 비트 중 무엇이 더 좋은가?
Q 45 진동수(vph)와 헤르츠(Hz)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Q 46 일상생활용 시계에 항자성 기능이 필요할까요?
Q 47 안티마그네틱 시계의 조건이 궁금합니다.
Q 48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골드 로터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Q 49 시계 스펙을 보면 ‘실리슘’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어떻게 쓰이는 소재인가요?
Q 50 무브먼트의 내진 장치는 무슨 역할을 하며, 어떤 종류가 있나요?
Q 51 스위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 이외에 독특한 방식의 이스케이프먼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Part 6. Type
Q 52 일반 방수 시계와 다이버 시계의 기준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요?
Q 53 다이버 시계의 베젤은 왜 시계 반대 방향으로만 회전하나요?
Q 54 크로노그래프의 종류를 알려주세요.
Q 55 고급 크로노그래프에 사용되는 특별한 기술이 있나요?
Q 56 타키미터, 텔레미터, 펄소미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Q 57 크로노그래프의 전설로 불리는 대표 모델을 알려주세요.
Q 58 GMT와 UTC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Q 59 월드 타임 시계는 GMT 시계와 어떻게 다른가요?
Q 60 파일럿 워치가 갖춰야 할 특별한 조건으로는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Q 61 IWC를 포함해 라코, 스토바, 다마스코, 진 등의 파일럿 워치가 비슷하게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요?
Part 7. Complication
Q 62 컴플리케이션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Q 63 투르비용 시계는 왜 비싼가요?
Q 64 다축 투르비용의 원리는 무엇인가요?
Q 65 문 페이즈 시계마다 각기 다른 오차율을 보이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Q 66 윤년까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의 원리를 알고 싶습니다.
Q 67 대부분의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는 왜 2100년까지만 세팅되어 있나요?
Q 68 미닛 리피터 시계의 원리는 무엇인가요?
Q 69 타종 시계의 종류를 알고 싶습니다.
Part 8. Trend
Q 70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 워치의 등장이 기계식 시계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스마트 워치가 실제로 기계식 시계 산업을 위협하고 있나요?
Q 71 스포츠 분야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계 브랜드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Q 72 명품 패션 브랜드의 시계 가격은 왜 천차만별인가요?
Q 73 전통적인 금이나 스틸 외에 최근 시계에 사용되는 새로운 소재들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Q 74 시계 케이스에 사용하는 스틸 소재 앞에 316L, 904L 등이 붙어 있던데, 이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Q 75 시계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개별적으로 보이던 각 브랜드들이 같은 그룹인 경우가 많더군요. 시계 브랜드가 속한 세계적인 그룹에 대해 알려주세요.
Q 76 바젤월드와 SIHH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Q 77 시계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기관이 있을까요?
Q 78 시계 업계에도 시상식이 있나요? 공신력이 높은 세계적인 시계 시상식을 알려주세요.
Part 9. Buying
Q 79 시계애호가라면 알아두어야 할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아이코닉 시계는 무엇인가요?
Q 80 시계를 구입할 때 스스로에게 체크해봐야 할 리스트를 알려주세요.
Q 81 손목에 딱 맞는 시계 사이즈를 고르는 방법이 있나요?
Q 82 기계식 시계를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여성 시계 입문자에게 주의할 점을 알려주세요.
Q 83 새 시계를 구입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Q 84 국내에서 중고 시계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Q 85 시테크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Q 86 시계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 수 있는 국내 서적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Q 87 온라인에서 시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나 디지털 매체를 알고 싶습니다.
Q 88 나만의 유일한 시계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Q 89 하이엔드 워치를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Part 10. Maintain
Q 90 기계식 시계를 착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Q 91 시계는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은가요?
Q 92 오버홀은 꼭 필요한가요?
Q 93 오버홀을 하려 할 때 브랜드 직영 서비스센터와 전문 수리점 중 어디가 좋을까요?
Q 94 20~30년이 넘은 부모님의 시계를 발견했을 때, 이 시계를 다시 작동시키고 착용하기 위해서 어떤 작업을 해야 할까요?
Q 95 시계가 갑자기 빨라졌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요?
Q 96 오토매틱 시계도 착용하기 전에 매뉴얼 와인딩을 해주면 좋은가요?
Q 97 오버 와인딩은 매뉴얼 와인딩 시계에만 적용되나요? 만약 시계가 오버 와인딩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Q 98 쿼츠 시계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법을 알고 싶습니다.
Q 99 크로노그래프를 하루 종일 작동시켜도 되나요?
Q 100 시계 스트랩을 교체하고 싶은데, 러그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색인
각 브랜드 전화번호
지은이 소개 ――――――――――――――――――――――――――――――――――――――――――――
레뷰 데 몽트르
『레뷰 데 몽트르 코리아』는 프랑스의 잘루 미디어그룹에서 1989년부터 발행중인 가장 권위 있는 하이엔드 시계 전문 매거진 『레뷰 데 몽트르』와 머니투데이가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해 2016년 2월호부터 매월 발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시계 전문 월간지인 『레뷰 데 몽트르 코리아』는 시계의 신제품에 관한 소개는 물론, 시계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계를 문화처럼 이야기하며, 시계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 『시계, 남자를 말하다』의 저자인 시계 컨설턴트 이은경이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시계에 관한 지식과 열정이 가득한 시계 전문 에디터들이 함께하고 있다. 『레뷰 데 몽트르 코리아』는 매월 발행하는 잡지를 포함해 온라인 사이트(www.montres.co.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시계애호가들과 만나고 있다.
책 속으로 ―――――――――――――――――――――――――――――――――――――――――――――
Q 기계식 시계와 쿼츠 시계를 외관으로 구별할 수 있나요?
A 기계식 시계와 쿼츠 시계를 외관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초침을 관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기계식 시계의 초침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움직이지만, 쿼츠 시계는 초침이 1초에 한 번씩 점프하듯 움직입니다. 간혹 예외적인 경우가 있지만 90% 이상은 초침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쿼츠 시계의 경우에는 다이얼에 ‘쿼츠(Quartz)’라고 적혀 있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최근에 출시한 손목시계에는 거의 표기하지 않고 벽시계와 탁상시계에만 주로 표기합니다. 기계식 시계에도 오토매틱의 경우 다이얼에 이를 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17쪽
Q 인류가 기계식 시계를 처음 사용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인류는 고대부터 태양과 물, 모래 등을 사용해 시간을 가늠해왔습니다. 이후 이 같은 자연 현상이나 소재에서 벗어나 일정한 동력을 공급하는 특정한 장치로 시간을 표시하는 기계식 시계가 등장한 시기는 13세기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13세기 말 프랑스 수도원에서 톱니바퀴에 의해 구동되는 줄에 매달린 추가 망치를 쳐서 그 소리로 시간을 알렸던 것을 기계식 시계의 시초로 보고 있습니다. 즉, 지금과 같은 시곗바늘이 아닌 정각마다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형태였고, 이는 14세기에 유럽 전역으로 퍼져 주요 도시의 교회 첨탑에 설치되었습니다. 이후 교회 첨탑의 공공 시계는 그 도시의 번영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를 잡았고, 이탈리아의 밀라노 교회, 프랑스의 보베(Beauvais) 대성당,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대성당, 샤르트르(Chartres) 대성당 등에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40쪽
기계식 시계는 왜 소리가 날까요?
많은 시계 애호가가 기계식 워치의 매력으로 시계가 내는 소리를 꼽습니다. 워치의 무브먼트에서는 ‘틱톡틱톡’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는 밸런스 휠과 맞물린 앵커의 양 끝에 달린 핑크색 루비가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부딪힐 때, 그리고 앵커의 반대쪽 끝이 이스케이프먼트 휠, 밸런스 휠의 중심 축과 부딪히며 나는 소리인데, 밸런스 스프링의 진동수에 따라 틱톡 소리의 간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오토매틱 워치라면 로터가 한 방향으로 회전하다가 반대로 방향을 바꿀 때 소리가 발생합니다. 일부 시계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이유는 케이스에서 이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스가 두꺼울수록 소리는 작게 들릴 만큼 케이스의 소재 역시 소리에 영향을 끼칩니다. 저렴한 워치에 사용하는 황동 케이스는 소리를 증폭시키고, 스테인리스 스틸은 그보다 소리를 줄여줍니다. 시계 소리는 기계적 결함이 아니니 안심하고 즐기시면 됩니다. -76쪽
Q 투르비용은 왜 비싼가요?
A 투르비용은 작은 케이지 안에 고정된 밸런스 스프링과 밸런스 휠, 이스케이프먼트 등의 주요 부품이 60초에 1바퀴씩 밸런스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중력에 의한 시계의 오차를 상쇄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투르비용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작은 부품을 더 정교하게 제작해야 하는 기술적 어려움이 따르며, 제작할 수 있는 워치메이커 역시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나의 투르비용 워치를 제작하기 위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투르비용의 생산량은 극히 한정적입니다.
고도의 장인 정신을 요하는 이런 특별한 가치 때문에 투르비용의 가격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르비용이 장착된 시계는 대개 800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을 호가하지만 최근 태그호이어에서는 2000만 원대의 투르비용 워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103쪽
Q 손목에 딱 맞는 시계 사이즈를 고르는 방법이 있나요?
A 시계 케이스를 고르는 데 참고할 만한 규격화된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착용했을 때 러그가 손목 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동일한 직경의 케이스라도 러그 디자인이 각기 달라 착용한 후의 느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직경만을 따져서 고르는 것 역시 잘못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러그가 손목 끝보다 안쪽에 위치하면 우아하고 여성스러워 보일 수는 있으나 남성의 경우에는 시계가 좀 작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남성용 시계는 손목보다 크지도 작지도 않게 손목을 딱 덮을 정도가 좋은데, 대부분의 남성은 케이스 직경 39~44mm인 시계를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춰 워치 브랜드에서도 케이스 직경 40mm 또는 42mm 정도의 시계를 주로 출시합니다. 손목이 두꺼운 편이라면 직경 45mm의 큼직한 사이즈도 괜찮겠지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빈티지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직경 40mm 이하의 좀 더 작은 시계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이때 직경이 작아 여성스러워 보이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좀 더 두꺼운 케이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이런 점들을 참고해 직접 착용해보고 착용감이 좋은 시계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에게 잘 맞는 시계 사이즈를 고를 수 있습니다. -129쪽
Q 오버홀, 꼭 필요한가요?
A 기계식 시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대를 물려 착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관리만 잘하면’이라는 조건이 꼭 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관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오버홀입니다. 기계식 시계의 경우에는 보통 5년에 1번씩 오버홀을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그 속의 작은 부품들이 마모 없이 잘 작동하도록 일종의 윤활유를 넣어놓는데, 이 윤활유는 5년 정도 지나면 증발해 없어집니다. 윤활유가 마르면 시계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부품의 마모가 급속도로 진행되므로 이때 무브먼트를 분해해 각 부품들을 세척하고 건조해 재조립하면서 윤활유도 보충해야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습니다.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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