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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순 노지훈 서호준 신인화 이영욱 조기영 '바르트씨' 展

사진공간 배다리 사진강좌 이론 + 실천 결과 보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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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순 노지훈 서호준 신인화 이영욱 조기영 '바르트씨' 사진공간 배다리 사진강좌 이론 + 실천 결과 보고전

 

2018. 2. 13 ~ 2. 27

김민순 노지훈 서호준 신인화 이영욱 조기영

북성동갤러리 (,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차이나타운 전시관)

(인천시 중구 북성동 39-6, 070-4142-0897)

 

바르트씨

롤랑 바르트는 밝은 방1부에서 자신의 말을 취소한다. 어떤 정보와 지식도 없이 오로지 몸으로 느끼는 사진의 현상학적 측면을 경험으로 말하고 싶었으나, 공개된 사진들을 선택하고 세부를 묘사하는 그 순간 사진의 본질에 이르는 자신의 논리의 허점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그의 친절은 자신이 앞서 기호학자로서 제기한 사진은 코드 없는 메시지라는 명제를 증명하려는 결과 변명의 여지없이 코드에 접속하는 꼴이었다.

 

2부에서 그는 어머니의 유품으로 남겨진 수많은 사진 중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다시 시작한다. 누구에게도 보여 줄 수 없는 또 그래봤자 아무소용이 없는 자신의 어머니가 다섯 살적에 찍힌 겨울정원의 <온실사진>을 예로 들어 진짜 엄마를 만났음을 토로한다. 그것은 바르트만이 경험하는 개별적인 것으로 그 누구와도 공유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깐 바르트가 말하는 공개된 사진 이미지는 진짜를 보여주지 못하는 가짜천국인데, 그것을 아무리 들려다 본들 어떤 진실도 마주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다만 우연히 그 가짜인 것들 중에서 진실을 접할 때가 있으니 그 경험은 마치 플라톤의 동굴에서 나와 이데아를 경험한 것을 다시 동굴 속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말한다 해도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이야기와 같다. 사진을 본다는 것은 의식적인 활동이자 사진에 찍혀진 광경은 의지적 기억들의 철저한 코드들의 조합인 것이고 더군다나 그것을 논리적으로 말로 한다는 것은 일종의 환상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것은 꿈에 불과 한 것이다.

 

바르트는 자주 마르셀 프루스트를 언급하면서 비의지적 기억이 각성을 일으켜 잠에서 깨어나는 현상에 주목한다. 사진의 푼크툼은 바로 비의지적 기억을 불러내어 상징과 상상계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이자, 실재계의 조우이다. 때문에 바르트는 사진보기를 혹은 사진을 다룬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을 하지 못하면 그 이미지에 속아 넘어가 영원히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말은 인상적이다. “사진의 광경을 완벽한 환상들의 문명화된 코드에 종속시킬 것인가, 아니면 사진 안에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완강한 현실의 깨어남과 대결할 것인가, 이것이 내가 선택해야 할 일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건네는 빨간약과 파란 약 중에서 선택의 기로에선 자처럼,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바르트를 읽었다. 여기 전시하는 사진가들은 과연 어떤 약을 선택했을까? 미치거나 현명하거나!!

 

# 이 전시는 지난 1년 동안 사진공간배다리에서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을 함께 읽고 사진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이론+실천 프로젝트다.

 

: 이영욱

 

김민순

zipel - 품격 있는 생활을 약속하는

사진에서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점은 사물이 거기 있었다는 것이다. 현실과 과거라는 이중적 위치가 결합되어 있다. - 롤랑 바르트 -

 

그동안 무수히 반복돼왔던 채움과 비움

앞으로도 계속될 채움과 비움의 시간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노지훈

바르트전상서

나는 다양한 공간속에 재배치되는 사진을 통해 사진의 의미와 맥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궁금했다.

다양한 공간에 다양한 배치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결국 사진은 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진은 공간의 재배치와 각각의 개념들이 갈등하고 결합하면서 끝없이 변주된다.

바르트를 만났고 여전히 내 사진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나는 변했다.

 

서호준

밋밋한 죽음 p116

어느날 문득 나의 잠든 모습이 궁금했었다.

잠들기 전 필름 카메라에 B셔터를 개방하였고, 잠에서 깨어 날 때 셔터를 닫았다.

나의 잠든 후 무의식의 세계를 작은 필름에 새겨 넣었다.

 

신인화

74병동 55호실

부산스런 병실 창가로 하얀 눈이 내린다.

아버지는 병실 침대에 몸을 의지한 채

내리는 눈을 응시한다.

바래진 환자복을 입은 아버지에겐 진통제였을까?

고단하고 바쁜 삶을 채우다 병상에 누운 지금 ,

내 아버지의 공허한 시선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이영욱

응고된 사건들

사건은 필연적으로 있었다가 없어진 것들이다.

지금 여기 없으면서도 의미로 되살아나는 존재. 사진이 딱 그와 같다.

그런데 모든 사진이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진들은 사건이랄 것도 없는 떠도는 유령 같다.

무언가 일이 발생한 현장을 보듯 우두커니 멈춰야 한다.

그것들은 장면을 제시하면서 사태를 슬쩍 보여준다.

아직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직면한 사태를 바라보는 이상한 시선의 멈춤을 경험하는 응고된 사건이다.

그러니깐 사태파악이 되고 난 뒤에야 특정한 의미로 규정될 때 발생하는 지금 여기에서 소환한 이미 예견된 것들이다.

 

조기영

보고 있지만 보지 않는다.

바르트는 시선은 때때로 역설적인 것이 있다고 하였다. 사진에서의 시선이 나를 쳐다보고 있지만 나를 보고 있다고 확실하게는 느끼지 못하는...... 보지 않고 쳐다볼 수 있는 뒤틀림의 현상이 있다고 하였다.

 

나는 서울에서 인천으로 오가는 도로 위를 자동차로 질주하면서 순간적으로 나의 시선을 잡는 장면에 셔터를 눌렀지만 결과물은 바르트의 사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했던 것을 다만 확실하게 말한다는 말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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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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