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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잔치집 같은 전시장 분위기, 북촌 서이갤러리 연재1.
오밀조밀하고 아담한 한옥의 대청마루와 토방마다 담백하고 토속적인 대나무 작품들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신발을 벗어 댓돌위에 가지런히 놓고 들어가 작품들 앞에 서면 자신이 마치 옛날 옛적 선비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눈을 들어 위를 우러러 보면 울퉁불퉁 구불구불한 대들보와 서까래가 반들반들 윤이 나고 고운 붉은 색에 고풍스러운 전통미가 넘친다.
눈을 내려 앞을 보면 검은 듯 희고 흰 듯 검은 간결하고 정갈한 대나무들이 가지런히 모노톤으로 그려져 있다.
한옥의 품격과 사진작품들의 단아한 어우러짐이 마치 운우지정을 나누는 학들처럼 멋진 한편의 시가 된다.
지난 27일 북촌한옥마을에 새롭게 문을 연 서이갤러리(관장 이상미 큐레이터)에선 단아한 대나무 사진으로 호를 낸 김대수 교수의 작품전시회의 개전식과 갤러리 개관식이 마치 시골 잔칫집 분위기 같이 펼쳐졌다. 많은 사진가들과 교수들 그리고 관련 언론기자들이 방문하여 담소를 나누며 이번 전시회와 개관을 축하해 마지않았다.
김대수 교수의 대나무 사진전 ‘정원본색-Garden of the Letters’은 오는 5월26일까지 계속된다.
http://koreaarttv.com/detail.php?number=43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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