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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 연일 매진 행렬
단 2주 간의 공연, 첫 주 호평 속에 마지막 주 전 회차 전석 매진 기록
극발전소301 10주년 기념 공연 첫번째
여성 독립운동가의 존재 돌아보는 팩션 연극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에 대해 이야기하다
지난 4월 24일 예술공간 혜화에서 개막한 ‘극발전소301’의 신작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도담도담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연기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는 2018년 ‘극발전소301’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의 첫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단 2주 간의 공연이지만 첫날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주에는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중이다.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는 네 명의 남자를 살해한 용의자로 한 20대 젊은 여자가 체포되어 취조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최영희. 그녀는 살해 후, 항상 분홍나비 브로치를 남겼다. 그리고 자신은 독립운동가 손정아의 환생이라고 주장한다. 그녀가 남긴 분홍나비 브로치의 의미는 무엇이며, 왜 독립운동가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그녀를 취조하는 검사, 권영실의 취조로 그녀의 자백이 시작된다.
관객들이 말하는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흥행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그 동안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검사, 용의자, 새로운 용의자 등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여성으로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여성 서사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실제 역사적 사건에 상상력이 결합되어 흥미를 자아낸다. 항일투쟁, 간도특설대, 친일파 청산 등 무거운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널리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비극적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세 번째, 출연 배우들의 열연 또한 화제다. 특히 주인공 최영희와 장현주, 권영실 역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더욱 긴장감 있게 이끌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2회 도담도담 페스티벌 3관왕에 빛나는 초연팀이 지난 주 마지막 공연을 마쳤고, 노련함으로 깊이를 더한 더블팀이 5월 1일에서 6일까지 무대를 책임지고 있다. 초연팀으로는 이성순, 문지영, 이나경, 유재성, 주진오, 김재형, 유명진이 출연하며, 더블팀으로는 정연심, 백선우, 배소현, 맹봉학, 도창선, 김대흥, 최우준이 출연한다.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흥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극발전소301의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두 번째 작품인 연극 <만리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 <만리향>은 5월 30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약 열흘 간 공연될 예정이다. 호평과 매진 행렬 속에 폐막을 앞 둔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는 오는 5월 6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된다. 전석 20,000원. (공연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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