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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2시 30분 사무실을 출발하여 역삼동 LG아트센타로 향했다. 퍼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기자 초청 공연, 조성용 기자가 제공한 보도소스엔 극히 제한된 기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이 느껴졌지만 메이저 언론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우리방송이 오히려 상위 그룹처럼 보일지경이다. 우리방송 기자들 좀 더 많이 와서 촬영 하였으면 했지만 겨우 4명뿐이다. 퍼슨스씨가 직접 설명하고 인터뷰자리도 마련했지만 우리들은 사진을 실컷 찍었으므로 서둘러 빠져나왔다.
컴퓨터 앞에 앉아 뉴스 낼 사진을 골라 정리하고 주관회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거 기사를 작성하고 사진을 배치하니 9시가 지났다. 우리방송 보드에 무리하게 많은 사진을 탑재하니 에러가 나서 마음대로 편집이 안 된다. 긴 시간 작업에 팔다리가 쑤시고 목이 뻐근한데 기사수정이 마음대로 안 되어 다 삭제하고 다시 쓰느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 기사등록을 마치고 일어서니 10시가 넘었다.
사진제공 : (주)뉴벤쳐엔트테인먼트
그 동안 저녁도 못 먹어 허리가 휠 지경이다. 속이 울렁거리고 어질어질 하고 편두선이 일어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잠겨 말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심하다. 사장인 내가 이럴진대 다른 기자님들이 뉴스 올리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새삼 고마움이 뼈가 저리다. 이렇게 고생하여 올려도 클릭수가 떨어져 기자님들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
열독률, 신문 같은 것은 대충 제목만 보고 내용을 안 보는 편이다. 인터넷에서도 대충 제목만 훑어보고 열어보진 않는다. 공중파 방송도 시청률에 민감하다. 당연히 우리방송 정도는 열독률이 높지 않을 수박에 없고 그것을 독려하고 강요한다고 올라갈 일은 아니다. 작년 4월에 방송 처음 열었을 때 보다 회원 수는 무지하게 늘었고 방문수도 갈수록 트래픽이 걸릴 정도로 왕성하다. 그런데 클릭수는 오히려 작년만 못하다.
잘못된 걸까? 아니다 당연한 것일 뿐이다. 뉴스의 질이 올라가면 클릭수가 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론일 뿐이다. 실제론 우리방송 수준으론 불가능하다. 메이저 방송들도 시청률 떨어져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쪽으로 치닫고 있고, 큰 신문사들도 열독률이 떨어지니 광고수익 줄고 유료독자 줄어 고민들이 많다. 당연지사다. 시대적 추이니까....
그렇다면 우리방송은 방법이 없는 걸까? 숙고 중인데 어쩌면 멋지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요하고 읍소한다고 열독률(클릭수) 올라갈 수는 없다. 다른 방법을 모색하면 될 수 있다. 안 되는걸 되게 하려는 것이 우리나라 근대적인 발전의 초석이고 이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 가지고 먹히지 않는 시대라고 본다. 안 되는걸 가지고 부딪혀 생고생 하는 것 보다 방법을 바꾸면 얼마든지 가망성이 열린다. 숙고중이다. 이 일만 성공하면 우리방송 미래는 밝다. 더 많이 생각하고 나서 준비하겠다.
정말 힘들게 뉴스 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생한 보람이 결실로 맺어지기를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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