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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영혼’의 생명력을 매개하는 전천후 아티스트 김석환
어릴 때부터 자연 속에서 살아왔던 김석환의 작업은 입체, 설치, 행위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거쳐 오고 있다. 이것은 작가의 삶의 여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꿈과 이상의 실현을 위해 붓을 들었기에 미술의 영역을 생활 속으로 확장하여 누구나 함께 나누며 소통하려고 한다. 그는 고도의 추상성이나 관념에 머무는 예술이 아닌 몸으로 부딪히고 삶의 현장에서 호흡할 수 있는 예술세계를 꿈꾼다. 대중과의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형식의 틀을 버리고 대중에게 다가가 함께 호흡하는 예술제를 십여 년째 만들어가고 있다.
김석환 작가가 만들어내는 예술제의 중심 테마는 ‘自然'이다.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자연이라는 커다란 밭에서 영감을 얻고 작업을 한다. 삶의 여로에 지쳤을 때 자연은 항상 그에게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고 깊은 휴식을 제공해 주었다. 그래서 그의 작업에는 항상 자연이 깃들여져 있고 그 자연의 포근한 이미지가 내재되어 있다.
김석환 작가가 항상 염두에 두는 자연의 회복은 우리가 잃어가는 세계를 새로이 ‘정립’하고자 함이다. 도시화의 문명에 대한 반감과 그 속에 안주하는 도시인들에 대한 반감 또한 작업을 이해할 수 있는 코드다. 자연을 노래하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일상이 곧 그의 작품이자 삶이다.
멀티 아티스트 김석환이 준비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예술제인 17회 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AF)의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과 배품의 정신으로 마련되었다. JIEAF는 홍대 앞을 중심으로 13년간 한국실험예술제로 진행되었고, 2014년부터 제주로 축제장소를 옮겨 올해 17년째 이어가고 있는 국제적인 실험예술축제이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 유일한 국제적인 실험예술제로 매년 10개국 5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민간 예술단체가 운영하는 국제예술축제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할 전시작품은 찻잔을 테마로 한 그림을 비롯해 나무에 채색한 작품, 솟대를 활용한 조형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작품 40여점이 전시, 판매 되며 수익금은 제주국제실험예술제에 기부한다.
작가 김석환은 평면작업 뿐 아니라 퍼포먼스 작품 활동도 왕성히 하고 있으며 그의 퍼포먼스 작업은 절제되어 있다. 주제를 집약시킬 줄 알고 마무리가 깔끔하다. 깔끔한 마무리는 행위내용 뿐 아니라 행위 장소도 깨끗하게 정리한다. 아무리 좋은 작업도 쓰레기를 잔뜩 남기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석 환 / KANY
화가, 행위예술가, 설치미술가
- COSPACE ART GROUP 대표
- 무봉 예술제, 공간통합예술제, 마안산 예술제 예술총감독
- 서울국제행위예술제, 한국실험예술제, 제주국제실험예술제 참가
- 백두대간프로젝트 "하늘에 고하고" (문경 하늘재)
- 도극 퍼포먼스 '절망의 난장굿-불火' (홍대앞 '요기가갤러리')
- 평택호 프로젝트 "해(日), 비(雨), 뫼(山), 달(月)"
- 서울시립미술관 개관퍼포먼스-한민족의 빛과 색 (서울 시립미술관)
- 문화예술진흥원 초대 "한국 현대미술 중심의 이동전"(미술회관)
- 퍼포먼스 킬링필드진혼곡( 캄보디아 씨엠림, 바탐방)
- 평화통일 유라시아 철의 씰크로드 (블라디보스톡~13개국-리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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