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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
육상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
등록날짜 [ 2011년05월13일 03시42분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00여 일 앞두고 12일 대구 스타디움 경기장에서 2011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4 3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6만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에 2만여 관중이 찾았습니다. 우리나라는 16개 전종목에 28명이 출전했는데요.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큽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 보유자 임은지 선수는 개인 최고기록에 55cm나 모자란 3m 80cm를 3차례 실패했습니다.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과 정혜림은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7위와 8위에 머물렀습니다. 남자 110m 허들에선 박태경이 13초 79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빛낸 금메달리스트들은 대구스타디움에 새로 깔린 몬도 트랙에 모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여자 200ｍ에서 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펠릭스(26·미국)는 12일 경기를 마치고 "대구스타디움의 몬도트랙은 내 맘에 쏙 들었다"며 "어서 8월 대구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5년 헬싱키 대회 때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팰릭스는 이날 대회신기록(22초38)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릭스는 "코너도 다른 경기장에 비해 긴 편이라 대구 경기장은 내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해 오는 8월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자 110ｍ 허들의 최고봉인 데이비드 올리버(29·미국)도 칭송에 나섰다.
이날 13초1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올리버는 "새로운 트랙은 물론이고 주변 시설도 너무 좋았다"며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 대구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까지 표현했다.


이 대회에만 5번 참가해 3연패를 달성한 카멜리타 지터(32·미국)는 관중의 환호가 유독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지터는 "기록은 맘에 들지 않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여러 번 대구에 오지만 열광적인 반응이 정말 맘에 든다"고 말했다.


지터는 이날 자신의 최고기록(10초64)에 한참 못 미친 11초09에 결승선을 찍었지만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빛과 같은 속도(10초00)로 남자 100ｍ 금메달을 목에 건 월터 딕스(25·미국)는


트랙 상태가 훌륭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오는 8월 세계선수권에서 100ｍ 세계신기록이 나온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 남자 세단뛰기의 간판인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이 올해 첫 대회 우승은 물론 자력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을 통과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덕현은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16ｍ9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덕현은 "두 번 연속 파울을 저질러 3차에선 그저 단순하게 뛰자라고 생각하고 나섰다"며 "마음을 비우고 도약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에 있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 성격으로 열리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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