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 기간 동안 ‘장항습지 우수 사진 전시회’ 부스를 설치, 방문한 관람객이 3천여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장항습지를 출입하여 생태체험 교육을 실시한 인원수의 3배에 달한다.
시에서는 생태계의 보고인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중요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도록 꽃전시장 일원에 ‘장항습지와 친해지기’라는 주제로 ‘우수 사진 전시회’ 부스를 설치하여 꽃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였다.
여러 가지 주변 여건상 장항습지를 직접 찾아가 생태체험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에서는 사진 전시회와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장항습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많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장항습지를 찾는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재두루미, 개리, 원앙 등이 월동하고 있으며, 포유류로는 삵,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버드나무 군락지와 붉은발말똥게 등 많은 동ㆍ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꽃전시회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다중이용시설 및 각종 행사 등 순회전시를 통하여 생태계의 우수성이 잘 보존된 장항습지에 대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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