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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균 개인전 ‘빛, 혼합(Light, Blending)’ 展

갤러리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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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균 개인전 , 혼합(Light, Blending)’

 

[ 전시 개요 ]

 

이성균 사진전 Lee, Sung Kyun [, 혼합(Light, Blending)]

20180919() - 1002()

11am - 7pm

갤러리 나우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 관훈동 성지빌딩 3F

02-725-2930 / gallery_now@hanmail.net

 

[평론글]

<, 아름답지 아니한가!>

: 조아 (JOA, 현대예술포럼대표, 사진가)

사진가, 이성균의 개인전 <, 혼합> 전은 작가가 오랫동안 관찰해 온 으로 자신의 인생관을 농축시킨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다종의 꽃은 다채로운 시각 체계와 각기 다른 시간성을 초감각적으로 드러낸다. 그는 2009년 첫 개인전 내 눈에 담긴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메멘토모리 ”, 2011, i saw, 2012, 한국의 아름다움 한복초대전,2015, 潮鮮찻그릇, 비움과 채움의, 2015등으로 10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대나무와 연, 찻그릇(막사발)과 우리나라의 한복 등을 소재로 사진가의 바깥-한국적인 것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반면, ‘사진가의 안-보편 정서를 담고자 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오브제가 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일까? 옛 부터 아름다운 사람이나 사물을 지칭할 때는 꽃화()’를 붙였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얼굴을 화안(花顔)이라 했고, 아름다운 족두리를 화관(花冠)이라 했다. 꽃은 아름다운 색()이나 형()으로 아름다움()’의 대명사이기도 하니, 사진가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찍고 싶은 소재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작가가 주지한 것은 이와 같은 단순히 아름다운 꽃의 외형적 시선의 편중을 떠나 다종의 꽃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바, 피고 지는 꽃의 특성을 의인화된 어의(語義)로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의 화면에는, 채 피어나지 않는 꽃봉오리가 있는가 하면, 개화로 화려함이 절정에 이르렀거나, 시들어 가거나 이미 시들어 바삭 말라비틀어진 모습도 보인다. 작가는 피었다가는 결국 시들어 죽는, 이러한 생리적 구조가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와 다를 바 없기에 이를 희노애락(喜怒哀樂)의 다면과 더불어 상징적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2011년에 첫 을 보였던 메멘토모리 의 연장선에 있으나 분명한 것은, ‘메멘토모리에서 보여줬던 과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의 꽃은 분명 다른어떤 것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영정 앞에 놓여 있던 꽃으로 시작된 작업은 메멘토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제목에서도 유추 가능하듯, 작가는 못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안고 있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죽음은 애달픈 것만은 아니며, 시들어 떨어져 죽은 꽃, 그마저도 환희요, 신비이며, 생명이기에 시든 꽃잎에서조차 지는 꽃의 미학적 가치를 획득하려 한다. 다시 말해 꽃은, 인간과 자연의 연계성(連繫性)을 함축하며 생명의 전체성(全體性)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체인 것이다. 작가의 감각 경험에 의한 각기 다른 시간성이 각각의 꽃에 내재 된 경이로운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의 감정으로 표출된다.

 

사진은 몇 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끄는데 바로, 색과 시간성을 통한 우주적 시선이다. 일련의 사진작업에서 살펴볼 때, 이러한 철학적 사고와 미적 조형성은 사진 전반에서 나타난다. 2013년의 작품, <BLANK>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존재하다가 결국 모두 사라지고 여백만 남는다는 텅 빈 여백에 관한 작업이었으며, 2015년의 작품, 潮鮮 찻그릇, 비움과 채움의 에서도 우리의 찻그릇(막사발) 특유의 단아한 형태미를 탐미적인 시각으로 접근했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 이도다완에 숨겨진 삶의 애환까지를 담아내고자 했다.

 

<, 혼합> 사진은 2016년에 시작해 3년 동안 진행한 것으로, 마미아 RB 67 중형 카메라와 민감한 프로비아(PROVIA) 100F 슬라이드 필름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30여 년이 넘는 오랜 사진 이력으로 본래의 색을 증류한 뒤 색감정의 풍요를 만들어낸다. 특정한 색온도(캘빈도)에 따른 색 체계화를 끌어내기 위해 이른 새벽 실내에서 자연의-()으로 담아냈다. 그는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8년의 <, 혼합> 작업까지 노출과 컬러 재현성이 까다로운 슬라이드 필름을 주로 썼다. <i saw>에서도 대나무의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노라마 카메라로 슬라이드 필름 작업을 했었다.

 

이번 작업은 한 장의 슬라이드 필름 안에 짧게는 15일에서 30일 정도의 시공간이 응축된 다중촬영 방식을 취했다. 사진 한 장은 짧게는 30초부터 길게는 130초까지 장타임 셔터로 평균, 5회 정도 촬영된 것으로 다중의 표면 질감은 그지없이 촉각적(觸覺的)이다. 다중촬영은 한 프레임의 필름에 노출을 여러 번 중복시켜 촬영하는 방식으로 사진 초기의 사진가들은 필름 원판을 교환하거나 실수로 생긴 사고로 다중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많은 사진가가 의도적으로 즐겨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그가 특히 주목한 것은 다중촬영 방식에 의한 시간성 재현이다. 이는 빛과 색의 혼합이자, 시공간의 혼합이며, 자연을 통한 인생사를 묶어 드러낸 것이기에 작가는 모든 것의 혼합이다.”라고 말한다. 그러기에 일종의 기호범주 내에서 우주의 자연 현상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단순히 ()의 표상일수도 있겠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찬란(人生燦爛)’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인간의 삶이 함축된 이성균의 은 감정의 외화(外畵)이자 자연 섭리의 순응이며, 인생 예찬으로 우리의 삶마저 아우르며 슬며시 다가온다.

 

 

[작가 노트]

<빛의 팔레트>

나의 작업은 빛의 페인팅이며 빛의 혼합에 관한 관심에서 출발하였다.

나의 시점에서 사진예술은 바라보는 사물을 표현할 때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기에 기초한다. 화가의 팔레트는 기본적인 색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진다. 이렇듯 화가의 손안에 작은 팔레트에서 작가만의 새로운 색을 창조되듯이 나의 사진 작업은 만약 빛을 혼합한다면 그 색은 어떻게 변할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한다.

사진은 빛으로 만들어지는 기계 예술이다. 이 빛들은 사진매체의 기계적인 예술인 탓에 기계적 조작방식으로 그 표현의 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 작가노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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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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