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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해맞이여행
등록날짜 [ 2011년05월15일 10시52분 ]
2005년 12월30일 아침에 밝아 오면서부터. 우리가족은 경북 울진으로 길을 떠났다.
감기로 며칠 누워있어서 그런지 약간은 어지럽고 기운이 없었지만
먼 길을 떠나는 여행객의 마음엔 언제나 ..처럼 마음이 들떠 있기는 매 한가지였다.

경주.포항릉 지나 금새 화진 휴계소와 해수욕장에서 넓게 탁 ~트인 동해 바다와 만났다.
언제 봐도 드넓은 동해바다의 기상은 마음에 와 닿음이 참 많다.
넓이는 넉넉함과 좌우로 탁 트인 시야와 가시거리에서 일어나는 감각의 모습과 파도가 그려내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딘지를 모르게끔 도 하고 또 깊이 빠져서 헤어나오기도 어렵게 만드는게 동해바다 인가 보다.


:화진 휴계소"
가끔씩 들으는 곳이기도 하지만 올 때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그 변화해가는 모습들이 참 편하게도 동경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바다를 보면서 쉴 수 있는 첫번째 휴계소라는 점에서 참 정감이 가는 곳이기도..

다시 출발하여 가다 보니 영덕군 강구항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도 붐비고 있었다.
우린 갈 길이 멀어서 바닷가를 쭉~ 타고 갈 수 있는 해변도로를 마다하고 탁 특인 고속 국도로 계속 가기로 했다.
울진에 도착을 하여 간단히 늦은 점심을 하고 나서 2박3일간 사용을 할 생필품을 구입해서 예약한 민받집으로 향했다.

짐을 풀고 죽변수협어판장으로 향했다.
가니 큰 대게장은 지나 갔고 어물전만 있기에 이름도 생소한 고기를 큰 놈으로 몇마리를  사서 돌아와 매운탕을
끓여 놓으니  맛이 그저 그만이였다.

방도 따스하고 배도 부르고 , 그자리에 누워뒹굴다 그냥 떨어져 밤으로, 밤으로 깊어만 갔다.

12월31일 6시에 이러나 가는 해를 보내는 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려고
급히 바닷가 넓은 해수욕장 에 다다라 있어보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구름이 너무 짙게 깔려서
바다 마져 앞을 가리고는 끝내 떠 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돌아 오는 길에서도 영~~ 마음이 서운 했다.
늦은 아침을 해먹고 바다로 나가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다시 어판장옆으로 나오느데
복어들이 무지 많이 있길래 국을 끓여 먹자며 주인에게 장만 해 달라고해서 2키로를 사서
민박집으로 왔다.

탕도 끓이고, 찜도해서 소주와 먹고 마셨는데 복어가 좋은 음식이라 그런지 술이 취하지 않았다.
정말 복어가 좋긴 좋은것같았다.

그리고 또 밤이 깊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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