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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색 화살표 신호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고 시간을 갖고 재검토하겠다. 서울 도심 11곳에서 시행 중인 시범 운영도 중단하기로 하였다."며 3색 신호등 정책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13일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96명의 국민대표를 모시고 2시간 넘는 공청회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절반의 시민밖에 설득하지 못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같은 지역(신호등 설치지역)에서 사고가 1/3로 주는 등 좋은 정책이지만 아직 국민의 반대여론이 커 일단 보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찰이 2년간 준비한 3색 화살표 신호등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경찰 행정의 신뢰성에 흠이 될 수도 있지만 겸허히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행 보류에 따른 비난은 경찰이 감수할 수 밖에 없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서울 도심에 시범 운영 중인 11곳을 포함해 총 53곳의 교차로에서 3색 신호등을 즉각 철거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인하여 2년간 준비하며 돈만쓴 정책이라는 비난을 피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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