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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성포구,

역동적인 구름과 반영 환상적
등록날짜 [ 2018년09월15일 22시40분 ]


인천 북성포구, '동화의 성(城)'을 담다.
역동적인 구름과 반영 환상적
 

인천역에서 월미도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북성포구가 있다. 포구 건너에는 대성목재를 비롯, 목재회사들이 우람하게 자리를 찾이하고 있고, 십자형의 포구에는 갈매기 몇마리가 드믈게 오갈 뿐 한적하기 그지없다. 간혹 낚싯꾼들과 산책을 즐기는 연인 또는 노부부들의 모습이 보일 뿐이다. 불과 두세척의 낚싯배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곳. 그러나 이곳은 1980년대만 해도 수도권 최대의 포구 어시장으로 한 때는 100여 척의 배가 들어와 성황을 이루던 곳이었다. 이제는 불과 12척의 배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북성포구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파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파시(波市)는 바다 위에서 열리는 어시장이란 의미로, 포구에 도착한 배에서 갓 잡아 올린 고기들을 거래하는 곳이다. 물때에 맞춰 배가 들어올 때면 파시가 열린다. 그런데 이곳이 머지않아 매립될 것이라 한다. 포구 인근 주민들이 악취를 이유로 민원을 넣었는데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가 이를 수용, 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언제쯤 매립될지에 관해서는 주변상인들도 정확히 모르고 있다. 


북성포구는 원래 6.25전쟁 때 이북에서 넘어온 실향민들이 통일이 되면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리라고 기대하고 정착한 곳이다. 포구에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꿈이 살아 있던 곳이다.


이곳 북성포구는 해가 질 무렵이면 낙조경관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작가들에게는 최고의 일몰촬영장소이기도 하다. 물건너에 자리한 목재회사들의 건물과 불빛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의 성'을 연상시킨다. 인천 명소 중 하나인데 이처럼 아름다운 곳이 매립된다니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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