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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13일 11시 macau항을 출항한 여객선은 한 시간 후에 심천의 she Kou(蛇口)항에서 닻을 내린다.
항구에는 물건을 선적하는 긴 배들이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져 있었으며 건너편에서는 바다에 파일을 박고 큰 배의 접안시설을 설치하고 있었다.
항구에 들어가지 못한 배들이 여기저기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일성 북한 주석이 죽기 전 배고파 아우성치는 백성들을 강냉이 죽이라도 끌일 수 있도록 깡통을 차고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형님 조금만 도와 주십시오”
“당신들도 우리처럼 하면 강냉이 죽도 면할 수 있으니 “
그 말에는 공산주의 뿌리에 자본주의를 접목하라는 깊은 뜻이 들어있었다.
김일성 주석의 “우리는 우리식대로 하겠다”는 그 고집스러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까지 이어진다.
구 공산당 종주국이었던 소련이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는 공산주의 이론은 도서관의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지 오래다.
소련경제가 무너지자 그들을 따르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 많은 나라들은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전환하여 경제가 성장되고 있지만 고집스런 북한 정부는 문을 굳게 닫고 열지를 않고 있다.
6차선 도로에는 차량들이 꽉 차 있었다. 왼 쪽 숲은 중앙분리대로 도로공원처럼 보였다.
선전(深圳)은 광둥성(廣東省)에 위치한 도시다.
“인구가 1446만 명 면적은 2020제곱 km” “중국 정부는 深圳을 제2의 홍콩으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내 없이는 살아도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는 곳이죠” 외할머니가 여섯 살 때 만주로 들어가 이곳에 정착하게 된 가이드 김영화씨의 말이다.
선전은 1980년 이전에는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자유시장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데는 작달막한 키에 파이프담배를 즐겨 피웠던 덩샤오핑(鄧小平)이 있었다. 1970년대 말부터 중국이 경제정책을 변화시키면서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내놓게 된다. 검은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경제철학은 공산주의든 자유민주주의든 백성들이 배부르게 먹고 살 수 있도록 한다면 공산주의 사상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벤저민 양(Benjamin Yang)이 저술한 덩샤오핑 평전은 그가 젊은 시절 영국에서 대학을 2년 수학 후에 소련으로 들어가 대학교육과정을 마쳤으며 마오쩌둥(毛澤東)이 장재스(蔣介石)와 권력싸움을 하고 있을 때 누구 보다 아끼는 부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자는 중국의 자유 시장경제 전환은 덩샤오핑이 영국에서 수학한 2년이 오늘의 중국을 경제 제2국으로 거듭 날 수 있게 하는 인물로 보고 있다.
자금성을 축소시켜 만들어 놓은 모형건물
Hong Kong - Macau - 深圳을 잇는 여행은 사상과 문화가 다른 일 국 두 체제의 나라들을 돌아보면서 어쩌면 우리도 저네들과 같은 남북한 물류의 교류와 왕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마카오 베네치안 호텔 통로의 끝에는 혼천의가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