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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국사진방송)김승호기자 = 부산국제영화제에 김정식 감독은 출연진 송윤아, 김대명, 김의성 등 스텝진과 함께 출품작‘돌멩이’를 가지고 부산 팬들을 찾아 영화에 담은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지적장애인 석구(김대명)는 동내 주민들과 친하게 지낸다. 마을 성당의 신부(김의성) 역시 지능이 조금 모자라도 마음이 착한 석구를 아끼며 잘 보살핀다. 어느낭 마을에 가출 소녀 은지가 나타난다. 석구는 아빠를 찾아 헤매는 은지와 친구가 되지만 어느 날 밤 정미소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진다. 은지가 머물던 쉼터의 선생(송유아)은 석구가 은지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확신 하지만 신부는 석구가 그럴리 없다며 옹호한다.
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진실이 무엇이건 석구는 지적장애인이기에 진실을 제대로 변호할 능력이 없다. 평소 석구에게 살갑게 대했던 마을 주민들도 그에게 등을 돌리고, 법은 석구와 은지가 서로 만나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영화는 석구를 죄인으로 모는 가혹한 선입견을 비판한다. 성폭력이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지금, <돌멩이>가 던지는 질문은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당신은 석구를 비난하는 선생의 편인가? 석구를 옹호하는 신부의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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