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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예술론 연재3.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니”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꽃은 피면 반드시 지고, 사람은 나면 반드시 죽는다. 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만 없다면 이 세상에 욕심 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부처님이 하신 말씀이다.
필자에겐 신앙이 없으므로 위 구절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 했을 수도 있음을 미리 말해둔다.
위 말씀을 토대로 종교와 예술은 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본다. 그 궁극적 합치점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필자만의 주장이 아닌 많은 이들이 예술의 참가치는 자유로움에 있다고 본다. 얽매이지 않는 것, 벗어나는 것, 초월하는 것, 벽을 깨트리는 것, 편견을 버리는 것, 새로운 생각을 갖는 것, 견해를 달리하는 것, 즉, 참으로 자유로운 것이 예술의 진정한 가치 인 것이다.
그래서 예술가는 자신만의 울타리를 친다.
그리고 그 울타리 안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구축하고 스스로 왕이 되고 주인이 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그 왕국에 대해서 누구의 간섭도 원치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원죄를 지니고 태어난다. 숙명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으로 둘만 있어도 지켜야 할 것이 있고 익혀야 될 것 이 있다.
법, 규칙, 규범, 죽을 때까지 익히고 익혀도 다 익히지 못하고 살다 죽는다. 어쩔 수 없다. 인생이 다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도저히 다 지키지 못할 많은 제약을 사람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이러한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대로 살고 싶은 욕망이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그 돌파구가 바로 예술이고 종교인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정신이 자유로우면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릴 수 있다고 말씀 하신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마음을 비우면 108번뇌의 고통에서 홀연히 벗어 날수 있다고 말씀 하신 것이다.
중국의 순우분은 어느 대감댁 하인이었는데 나른한 어느 봄날 양지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가 지존이 되어 수많은 백관을 거느리고 영화를 누리는 자리에 올랐다. 그가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둘러보니 그는 대감댁 종에 불과했다. 순우분은 자신의 왕국과 현실의 종으로서 두 세계를 오가며 살다 얼마 후 죽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시신이 홀연히 사라져 사람들이 찾다가 개미굴속에 묻혀 있는 그의 시신을 찾았는데 개미들이 그의 시신을 고이 장사지낸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다른 세계에서 개미들의 왕이 되어 살았던 것이다.
예술이란 형이상학적인 세계를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라고 이해해도 될는지?
*작품은 지난 10울 14일 오산 독산성 문화제 취재 가서 촬영한 것으로 내가 생각하고 내가 보고 느낀 그 축제의 한 단면들을 자유롭게 촬영해 본 것 들이다. 그런데 이 사진들에 사진의 중요한 원칙들이 숨어 있다. 그것은 사진이나 시각예술에서 원칙적으로 적용되는 중요한 규칙들이다. 그 규칙들을 독자들도 찾아보시길....
* 작품 원본은 한국사진방송-보물창고에 넣어 둡니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11&flashMenu=5
* 201810월16일(화) 한국사진방송 화요강좌 동영상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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