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연출 사진, 익산 ‘판도라의 항연’
암것도 아닌 장면도 연막(안개)이 뿌려지고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고 소나기가 퍼붓는다면 감정이 고조되어 아주 멋진 장면이 된다. 거기다 배경이 삼빡하게 정리되고 조명이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비춰진다면 대충 찍어도 최고의 작품들이 나온다. 영회에서는 다양한 장면들이 연출 되는데 사진에서는 오로지 눈 오는 날 안개 낀 날 소나기 오는 날을 기다린다.
그런데 최근엔 사진에서도 연막소독기를 사다가 뿌려주고 물차를 동원하여 소방호수로 뿜어주고 대형18키로 HMI조명을 빌려다 역광선 등 다양한 연출이 시도 되고 있다.
이른바 미장센 포토 혹은 타블로 비방아트의 한 갈래인데 아마도 효시는 김가중 이 아닐까 싶은데 시작이 반이라고 앞으로 이 방식의 사진연출은 현란하게 발달할 것이 틀림없다.
오는 11월24일(토)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판도라의 항연’ 촬영회는 생활의 한 단면을 모티브로 페지줍는 할머니, 석수쟁이, 구두 깁는 노인 등 장인들과 함께할 다큐 형 사진들이 다양한 특수효과를 가미하며 연출될 예정이다. 기획/감독을 맡은 원광대 사진아카데미 최덕환 교수가 메가폰을 잡고 연출할 이 촬영회는 그래서 전국 사진인 모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47383&thread=11r01r01
자료사진은 이달초 최교수가 리허설겸 자료용으로 시범 촬영한 작품이다. 최 교수는 이번 촬영회를 위하여 눈 뿌리는 기계도 새로 구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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