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10시부터 국회에서는 오전 오후에 걸쳐 유영숙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되었다.
예상 낙마 1순위 후보로 손꼽히던 유영숙 장관내정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정동영, 홍영표, 이미경의원등 야당측은 유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였고 차명진, 원희룡의원등 여당은 장관직 수행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추었다.
어제 서규용 내정자가 초지일관 같은답변만 남발함으로서 '태도불량' 이라는 지적을 받은 것을 의식했음인지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비해 빽빽한 메모와 구체적인 수치, 환경문제 연관성 등을 기록해 옴으로서 대비를 철저히 해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요쟁점으로 소망교회 거액 헌금, 배우자 남씨의 전관예우 등이 도마에 올랐는데, 유영숙 후보는 소망교회 거액헌금이 공천로비성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에 대하여 소망교회를 다닌 시점도 ‘대선 후인 2008년 5월’로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1980년부터 다녔다”고 주장했다. 고액 헌금도 ‘소득이 얼마든 10%를 헌금과 기부금으로 내겠다’고 다짐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차명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004년부터 금년까지 헌금하셨는데 소득 대비 헌금 액수는 6~8%로 항상 일치합니다." 라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하였다.
유 후보자의 남편이 대기업으로부터 두 달 동안 3억 원이 넘는 거액의 급여를 받은 점에 관해선 “도시개발을 전공한 스탠퍼드대 박사·교수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 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질의는 의원 상당수가 생화학 전공인 유 후보자의 전문성 검증에 모아졌다. 유 후보자는 미군기지 고엽제 매몰 사건과 관련해 “국민 건강, 국토 보존이 최우선이고 진상조사부터 하겠다”고 답했다.
난타전’이 예상됐던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상외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야당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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