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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솔 ‘Extra Dimension: Gridscape’ 展 갤러리 도스 기획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강은솔 ‘Extra Dimension: Gridscape’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2. 13 (수) ~ 2019. 2. 22 (금)
2. 전시내용
여분의 차원에 대한 예술적 접근 (갤러리도스 큐레이터 김정윤)
세상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없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들이 있으며 작가는 인식과 의식 사이에서 눈치 채지 못한 여분의 차원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이를 시각화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인식하는 차원 너머에 존재하는 여분을 제시하고 증명해나간다. 모든 이론은 가설에서 시작되어 끊임없는 의문과 근저를 파고 들어가는 행위의 끈질긴 반복을 통해 진리가 되거나 그와 반대로 영원히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작가는 현존하는 과학적 이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식하고 형상화해나감으로서 작품을 마주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담론의 장을 제시해나간다.
예술이란 특정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그 시대의 사회상과 흐름을 반영하게 된다. 현재 진리로 자리 잡기 이전 상태인 가설과 이를 뒷받침할 이론들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에 놓여있는 특정 과학 지식에 대한 작가의 호기심에서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의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식의 작용이 이루어져야 하며 마찬가지로 특정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견해나 사상이 생기기 위해서는 대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별하는 인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존에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작가는 이를 위해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을 구축하고자 노력한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분야 중 하나인 과학의 특정 이론을 예술적 사고로 접근하고 탐구하고 이를 하나둘 시각화해나감으로써 작품을 마주한 관객들이 여분의 차원에 대해 조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강은솔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식 방식과 법칙을 만들고 적용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 불가능하지만 차원 너머에 존재하는 공간의 모습을 제시한다. 우주를 이루고 있는 최소단위를 점 입자가 아닌 가느다란 끈으로 바라보는 초끈이론에 기반하여 선을 작품 속 주된 조형요소로 사용한다. 선을 이용하여 수학적 좌표인 x축과 y축으로 구성된 2차원 좌표를 변형하여 만들어낸 그리드는 반복과 확장을 통해 구의 형태를 이루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구의 단면을 평면 회화에 옮기는 작업을 해나간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원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고 인식하는 과정은 그리드 작업에서 평면작업으로 더 나아가 입체작업으로까지 확장된다. 홀로그램과 아크릴, 거울 등을 사용하여 작품화한 부조의 경우 빛과 마주했을 때 다양한 물리적 요소들이 맞물려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고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형상은 작가가 사유하는 차원의 시각에 대한 확장성을 기존의 평면작업보다 더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예술과 과학은 전혀 다른 분야로 인식되지만 두 분야 모두 현시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집합이 존재한다. 작가는 예술가란 현재를 작품을 통해 일종의 기록처럼 남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진행 상태에 있는 완결되지 않은 과학지식을 예술적 감각으로 바라보고 연구해나간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4차원에서 더 나아가 비가시적인 여분의 차원을 작품을 통해 가시화시켜나가는 과정은 사물 및 현상에 대해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우리에게 더 폭넓은 세계의 모습을 마주하게 해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시도하는 설치 작업은 기존의 그리드에서 발전된 것이며 예술 영역이 가진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3. 작가약력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재학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9 Extra Dimension: Gridscape, 갤러리 도스, 서울
단체전
2018 화화화 [花火華], 성신여자대학교 가온전시실, 서울
2017 감각적 파동, 성신여자대학교 가온전시실, 서울
2017 아시아프 2017,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서울
2015 더블퀘스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물관, 서울
2014 그녀, 성신여자대학교 조형1관, 서울
2013 Greetings by Young Artists, 갤러리 가이아,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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