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G 핸드폰 사용을 6월말 강제로 종료한다고 발표하고 2G 사용자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3G(010)로의 번호 이동을 종용하고 있다.
2G 서비스 종료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아직까지 방통위에서 의결이 된 것이 없다고 한다.
KT의 2G 서비스 강제종료에 대해 방통위는 지난 달 11일에 "KT의 2G 가입자가 1만 여명 미만으로 줄어들기 전에는 2G 서비스 종료를 승인하기 힘들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방통위로 확인해 본 결과 KT에서 2G 종료 신청만 접수됐고 승인도 안 나고 언제 승인될지도 모른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KT의 2G 이용자 중 이런 사실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6월말 강제 종료한다는 KT 상담원의 말만 듣고 3G로 전환을 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G 사용자 중 특히 010 번호가 아닌 2G 번호만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특별한 보상을 바라고 사용한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사용하던 자신의 이름과도 같은 번호를 바꾸기 싫어서인 경우이다.
KT에서는 2G 사용자들에게 보상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휴대폰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의 타 통신사로 이동시 받는 혜택 보다 못한 말뿐인 보상이라는 것이 2G 사용자들의 불만이다.
통시3사 중 KT에서만 2G 서비스를 급하게 6월 말에 강제 종료하려는 이유는 SK와 LGU+에 비해 2G 사용자 수가 적고 2G 서비스 운영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SK와 LGU+에서는 2G 서비스를 계속 서비스하기 때문에 장기고객 혜택을 버리고라도 2G 서비스 이용을 위해 KT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하는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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