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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記心山水’ 展 갤러리 도스 기획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김용원 ‘記心山水’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9. 3. 13 (수) ~ 2019. 3. 19 (화)
2. 전시내용
내면으로 바라본 산수의 저변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김문빈)
복잡한 도시에서 각자의 이유로 인해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마음 한편으론 언제나 자연을 동경하고 갈망한다. 현실적인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우리는 도시에 대해 갑갑함을 느끼면서도 그 생활을 포기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인간은 가끔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 순간을 누리거나 직접 만든 인공적인 자연물로 대신 자연을 느끼곤 한다. 자연이 주는 시각적인 편안함과 정신적인 안정감을 아는 우리는 이렇게 어떤 방식으로든 자연을 우리 곁에 두려고 한다. 김용원은 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전시장에 작은 자연을 마련한다. 산수가 가득한 공간엔 작가가 주관적 시점으로 마주한 풍경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김용원이 만든 산수에는 산과 물이라는 자연의 경관 그대로를 뛰어넘어 내적 의미를 포함한 작가의 삶에 대한 시각과 정서가 기반이 된다.
김용원이 구현해낸 산수는 매우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지닌다. 자연의 경관을 바라보고 기록할 때 그 어떠한 외부적 요소도 개입되지 않기 때문에 작가는 오로지 자신의 내면적인 시선에만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주관적인 시선과 해석은 곧 재료를 쓰는 방식에도 관여한다. 작가는 속옷으로 콜라주하여 산수를 표현하고 이를 LED 패널에 투영시키는 방식을 시도한다. 속옷이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사용하였지만 인공적인 빛을 통해 나타나는 산수의 형상은 멀리서 보면 재료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수려한 수묵의 느낌과 닮아있다. 레이스와 망사의 질감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모습은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작가만의 과감한 언어로 발현된다. 이로써 작가는 현대적 시각으로 새로운 산수화의 개념을 정의한다. 과거 수묵으로만 이루어졌던 동양의 산수 표현방식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여전히 자연 친화적인 동양의 철학을 가지고 작업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대적 간극을 연결 짓는다.
작가의 색다른 시도는 평면을 구성하는 방법에만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전시공간까지 확대된다. 전시장은 기존의 수동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작품 일부가 되고 작가의 직접적인 개입이 이루어진다. 작가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분할하여 연출함으로써 관람객이 신발을 벗고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가가 마련한 실내의 전경에서 그곳 바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다. 우리는 작가가 설치한 창호 문으로 인해 고즈넉한 집안에서 열린 문틈으로 자연을 감상하는 것 같은 실재감을 느낄 수 있다. 문으로 나뉜 세 화면에는 같은 듯 다른 풍경이 혼합되어 있는데 이는 실제 있는 하나의 풍경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각기 다른 장면으로 연출된 것이다. 또한 공간에 울려 퍼지는 자연의 소리는 현장감을 배가시키지만 그 소리 역시 작가에 의해 설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우리는 시공간을 혼동하게 된다. 관객들은 이러한 오감을 자극하는 시지각적 효과를 통해 보는 예술이 아닌 체험하는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비현실 등 시공간의 틈새를 넘나들며 모든 경계를 허물고 있다. 평면을 벗어나 자연 그대로를 전시장으로 옮겨 오고 실험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작업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누구나 현실에서 벗어나는 비현실적인 순간을 꿈꾸지만 우리는 결국 반복되는 삶의 굴레를 이기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허탈함을 느끼고는 한다. 김용원은 본인이 만들어낸 비현실적인 자연의 유토피아에서 관객들이 유포리아 즉, 정서적으로 행복한 상태를 느끼도록 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자연적으로 생기지 않는 행복감을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내려는 다양한 시도는 작가가 삶에 지친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와도 같다.
3. 작가약력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졸업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9 갤러리도스 기획전 [記心山水] _Gallery Dos _서울
2017 예술가거주레지던시 초대개인전 [映心山水] _Haohaus _대만
2016 초대개인전[山水, 观] _Noeli Gallery _상하이
2015 초대개인전[山, 그리고水… to expose - 내면의 경계] _Gallery Aile _서울
2014 초대개인전[山, to expose] _Gallery Aile _서울
특별전
2018 Open Studio [Tokyo : Recording of inner-mind] _AIR3331 _도쿄
2017 [山 그리고 水,경계 위에 마주하다] _Gallery H- 현대백화점천호점 _서울
2015 [山,내면의 노출] _Lotte Gallery – 롯데백화점 일산점_일산
단체전
2018 Art Zurich _InternationaleKunstmesse in Zurich _취리히,스위스
2018 墨線展 _Sungkyun Gallery _서울
2018 以形寫神의 길_한벽원미술관 _서울
2018 ART FORMOSA _Eslite Taipei _대만
2018 100인의 Artists특별전 _현대백화점 Gallery H _서울
2018 삶,일상 _영은미술관 _경기 광주
2017 White _Gallery Aile _ 서울
2017 묵선전(墨線展) _Sungkyun Gallery _서울
2017 Close to You _동덕아트센터 _서울
2017 Young Art Taipei _대만
2017 United of Korea - Korea Artist Project _Gallery Aile _서울
2017 Asia Contemporary Art Show _Conrad Hong Kong _홍콩
2016 묵선전(墨線展) _Sungkyun Gallery _서울
2016 夏日缤纷 (Summer Palette) _Noeli Gallery _상하이
2016 Showcase _Gallery Aile _서울
2016 Build up! – 신미술관 신진작가 선정전 _신미술관 _청주
2016 Asia Contemporary Art Show _Conrad Hong Kong _홍콩
2015 상중모색(狀中摸索) _Woosuk Gallery _서울
2015 Open Studio _Can serrat International Art Center _바르셀로나
2015 Showcase _Gallery Aile _서울
2015 제 44회후소회 신진작가 초대전 _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_서울
2014 달팽이의 꿈 – Amang Magazine Project _헬로우뮤지움 _서울
2014 Mountain, Water, Wind, and Fan _Gallery Aile _서울
2014 Asia Contemporary Art Show _Conrad Hong Kong _홍콩
2014 한달 반 _SungKyun Gallery _서울
2014 제 43회후소회 신진작가 초대전 _Gallery La Mer _서울
2014 시대정신과 동양회화의 표현의식 _한원미술관 _서울
2014 제 2회‘미래를보다’ 신진작가 선정전 _Gallery Aile _서울
2013 Young Artist Double exhibition _Gallery café ‘Shall we’ _서울
2013 예술 – 영원한 빛 _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_서울
2013 전국대학우수작가전 _Young Art Gallery _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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