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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작품리뷰, 시크릿 코드(Secret Code)展, 2019 키미포유(KiMi for You),
2019. 3. 9 – 5. 6
김경화(회화), 김동규(회화), 김승희(사진), 신재화(입체), 윤수아(회화), 최지인(조각) 총 6 명
코드는 다양한 유형의 범위에서 사용된다. 특히, 의미를 해석하거나 정보의 규칙을 체계화시키는데 필요하다. 동시대 작가들 또한 자신의 코드를 정립하고 작가 자신만의 언어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작업을 거친다. 언어의 선명함은 시각적 어휘라고도 표현될 수 있다. 이 특정한 코드는 형상 관념을 기본으로 특이성, 구조, 형식, 내보임의 방식 등의 배열을 통해 작가 자신만의 언어로 작품을 이룬다. 결국 예술가의 언어가 작품을 통해 오롯이 모든 말을 쏟아내어 작품 자체에서 숨겨진 언어를 찾도록 유도한다. 이번 2019 키미포유(KiMi for You) 공모기획전 시크릿 코드전에서는 6 명의 작가마다 작가 고유 스타일 개념을 찾아볼 수 있다.
Creator’s note
The Blue
항상 그랬다.
It always has been.
내가 탐닉하는 것은 블루이다.
What I indulge in is the Blue.
나는 창문 밖에 있고,
I am outside of the window,
나는 창문 안에는 관심이 없었다.
I am not interested in the inside of the window.
창문 밖에 놓인 화분들, 꽃들, 목각 인형들…
Flowers, pots, wooden dolls that were sitting outside of the window…
낯선 골목을 돌아 그를 마주하면
When I encounter him around the unfamiliar street,
참을 수 없는 순간이 되어 셔터를 누른다
I can not refuse to press the shutter button.
Blue는 항상 내게 양보 했고,
Blue always yield to me,
내게 다 내어 주었다.
Give everything to me.
그러나
However,
내가 가져온 것은 Blue 가 아니다.
What I brought was not the Blue.
그래서 여기에 Blue는 없다.
Therefore, there is no Blue here.
-김승희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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