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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4월10일 14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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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만나는 봄의 예술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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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만나는 봄의 예술향기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겨우내 잉태의 시간을 보내던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이하 서빳)가 싱그럽고 따뜻한 봄과 함께 기지개를 켜고 2019년을 시작한다. 서귀포의 복합문화공간 서빳은 4월부터 10월말까지 매주 퍼포먼스, 재즈, 국악, , 마임, 클래식, 실험극 등 다양한 쟝르의 공연과 매월 새로운 전시가 제주문화예술재단 창작공간지원사업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

올해 첫 전시는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태미술 작가인 김지환 초청전시 異多: 절망에서 피어난 생명413일부터 526일까지 열리며 , 414. 5시에는 한국적 감수성이 넘쳐나는 가객 유성운 초청콘서트 걷다 돌아보면”, 21. 5시에는 재즈보컬리스트 허진 초청공연 “Between Bigband And Trio”, 285시에는 플라멩코 기타와 12현 가야금이 엮어내는 다채로운 현의 울림 “Spring String”이 제주도민의 오감을 봄꽃처럼 피워냅니다.

 

4,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유난히 길었던 제주의 겨울을 걷어내는 봄의 기운을 맞이하는 전시와 공연을 만나세요.

 

[ EXHIBITION ]

김지환 생태미술전 異多: 절망에서 피어난 생명

2019413()- 526(). 관람시간 수-일요일. 11:00-19:00

오프닝 축하공연- 유성운(모던포크가수). 413(). 5

 

체험프로그램 ( 각 프로그램당 선착순 10. 체험비 각 1만원)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꽃 만들기. 426(). 2-4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화분 만들기. 510(). 2-4

바다유리 작품액자 만들기. 524(). 2-4

 

프롤로그

2019년 어느 날. 떠밀려오고 떠밀려가는 파도 끝에서 부서진 파편들을 마주한다.

그 파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언젠가 텔레비전 속 뉴스에 등장한 고향을 잃은 이민자들의 삶이고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파라다이스를 꿈꾸며 내려온 이주민들의 삶이다.

이곳 제주는 한 때 유배지였고 그리고 이제 이민자들이 꿈꾸는 파라다이스가 되었다. 그과은 버려짐이고 방황이며, 살고자 하는 인간의 갈망이었다.

밀물과 썰물에 들어오고 나가며 남겨진 조각들은 한때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존재들이었다. 음료수병으로 밥그릇으로 항아리로 낚시도구로 어선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 쓰임을 다해 버려졌고 어느 긴 여행을 지나 이곳 제주도까지 도착했다. 때론 뒤틀린 채로 때론 불에 그을린 채로 때론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작게 조각나버렸다.

어느 날 문득 버려지고 깨진 조각들을 바라보며 다시 이 세상에서 쓰임을 갖길 희망했다. 새로운 그 탄생은 태초에 이 땅에 뿌리내린 꽃이며 풀이었으면 했다. 뿌리가 없는 이 새 생명들은 그렇게 우리의 상상 속에서 찾은 희망이다.

그것은 정처 없이 떠도는 이주민의 삶에서 찾은 희망이며, 방랑자들의 안위다. 이번 전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절망의 끝에서 찾은 작은 희망의 불씨이기 때문이다.

 

작가약력

김지환

1979년 서울 혜화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문화예술의 밭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약 8년간 신문기자로 지내다 2013년 제주에 내려와 이듬해 다시 창작을 시작했다. 제주 해안가에 떠밀려온 바다쓰레기는 물론 일상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통해 상상하기를 이어가고 있다. 바다쓰기라는 회사도 만들어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외 다양한 환경교육도 실천하고 있다.

 

 

[ PERFORMANCE ]

 

소울 재즈의 歌客 유성운 콘서트

걷다 돌아보면...

2019414(). 5

관람료 현매 15,000| 예매 10,000| SMC (자동이체) 후원회원 무료

 

포크록 그룹 노스텔지어로 많이 알려진 유성운의 음악은 한 가지 장르로 설명하기 어렵다.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그의 음악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전통적인 포크송에서 블루스, 소울, 재즈, 우리 소리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이런 다양성은 음악적 변화라기보다는 오랜 기간 다양한 음악 세계를 접하고 단련해 온

그의 음악적 집념의 산물이다. 입은 옷은 다양하지만 거친 듯 깊이 있는 목소리가 오직

하나의 유성운 음악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어쿠스틱 기타에 엉기는 그의 이야기는 다양하다. 풍물 삼채가락에 펑크 리듬(지평선-앨범 향수리’)을 얹었다가 북유럽풍의 레퀴엠에 시를 올려 요절한 시인을 추모(빈집-앨범 하늘나그네’)하기도 하고 진도굿 소리를 현대적재즈에 실었다가(안당-앨범 놉 신의 춤’) 만경강의 인문지리적인 역사를 신나는 레게리듬으로 발현(만경강-앨범 전라도 길’)하기도 한다.

그가 퉁기는 어쿠스틱 기타와 신열을 앓고 난 뒤 해원하는 듯한 목소리 안에는 오래 주시해 온 그만의 하나의 세계가 있다.

통산 7번째 작품인 이번 새 앨범엔 그의 작은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다. 힘겹지만 당당한 이웃들의 사는 아홉 이야기를 따뜻하고 깔끔한 어쿠스틱 악기들이 잘 감싸고 있다.

누구나 마음을 열고 앨범을 듣다 보면 앨범 타이틀이 걷다 돌아보면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한 번쯤 돌아보는 유성운 음악의 중간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역시 무대에서 발휘된다. 장소나 관객 수에 상관없이 온 몸을 던지는 투혼이 그의 모토다. 늘 독자적으로 걸어온 언더뮤지션의 꽤 긴 세월의 길목에서 그는 이제 한걸음 쉬어가는 중간역에 와 있을 뿐이다. 2016년부터 시작한 소극장 투어가 벌써 35회 째를 지나고 있다.

어떤 분야든 한 사람이 수십 년을 한가지 일에 매달려 있다는 것은 하나의 역사를 오롯이 만들어 나가는 일일 것이다. 한 사람의 색 짙은 역사를 듣는 일은 또 다른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내내 기타와 둘이 살아 낸, 노래로 풀어내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그의 앨범이고 그의 무대다.

 

 

허 진 초청공연

Between Bigband And Trio

2019421(). 5

출연- 허진(재즈보컬), 류인기(재즈 베이시스트), 소니아(퍼포머),

관람료 현매 15,000| 예매 10,000| SMC (자동이체) 후원회원 무료

 

레트로 감성의 재즈 보컬 허진과 퍼포머 소니아, 재즈베이시스트 류인기의 콜라보레이션

 

오랜 시간 밴드씬에서 음악방송 디제이로 활동해오던 아티스트, “허진(Her Jean)”321일 재즈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의 타이틀인 “Between Bigband and Trio"가 말해주듯이 이번 앨범은 그가 작곡한 곡들을 재즈빅밴드 버전으로 편곡하여 수록했고, 재즈 스탠더드 넘버들도 트리오 버전으로 편곡하여 수록했다. 유려한 멜로디로 감성에 젖어들게 하는 재즈 버전의 곡들이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이번 앨범은 여러 아티스트의 협업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인디씬의 음악을 소개하는 방송작가로, 화가이자 퍼포머로 활동하는 소니아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재즈 아티스트 "김남균"의 편곡이 어우러져 "Seoul Jazz Bigband"와 함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한국 재즈씬의 베테랑, 재즈 베이시스트 류인기가 이끄는 류인기트리오가 참여해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앨범 발표와 더불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인데 20인조의 재즈빅밴드로 구성된 무대부터, 트리오구성의 무대, 하이엔드 오디오와 함께하는 음감회 등, 다채로운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펼칠 공연은 특별한 형식의 무대로 구성한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소개하는 무대와 더불어 또 하나의 프로젝트인 블루스양산박의 곡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재즈의 선율과 함께 나레이션과 음악이 흐르는 감성적인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이들은 인생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잔잔한 감성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아픔과 슬픔, 기쁨과 사랑 등의 감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일상의 흔적, 기억들이 훼손되지 않고 본연의 가치 그대로 소중하게 다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가야금과 플라멩고 기타가 함께 빚어내는 봄의 소리 “Spring String”

2019428(). 5

가야금(서라미), 박세환(플라멩고 기타)

프로듀서- P_377

관람료 현매 15,000| 예매 10,000| SMC (자동이체) 후원회원 무료

 

뉴욕에서 날아 온 서라미의 12현 가야금과 스페인에서 정통 플라멩코를 공부하고 돌아 온 기타리스 박세환의 플라멩코 기타, 국경과 시대를 초월 한 두 낯선 세계가 만나 펼치는 봄의 에너지

 

*** 가야금 연주자 서라미

뉴욕에서 가야금연주자로 활동하며 세계에 한국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서라미는 국립중--중앙대국악과를 전액장학생 및 전체 수석졸업한 후, 중국유학 이후 도미하여 헌터칼리지대학원에서 민족음악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연주하였으며 그 외에도 스미소니언박물관, 재즈의 전당 블루노트, 스몰스에서 연주하였다. 또한 유엔, 각국 대사관, 백악관, 카네기홀, 링컨센터, 케네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장소에서 독주와 협연을 했다.

현재 뉴욕의 한인방송국인 [FM87.7 뉴욕라디오코리아]의 청취률 1위를 기록한 프로그램의 디제이로서 각종 국가행사 및 콘서트 등에 전문사회자(MC) 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7년 평창올림픽 UN평화협정기념 연주자로 초청받았었으며, 한국 출신 피입양인들의 법적 권익신장을 위한 월드허그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 기타리스트 박세환

스페인바르셀로나 리세우 왕립음악원 최초 플라멩코 학과 디플로마 졸업자이며 리세우 음악당에서 공연을 하였다. 귀국 후 국립극단 작품 외 SPAF 공연에서 연극 및 현대 무용 음악감독 작곡 연주를 해왔다.

뮤지컬 "맨 오브 러만차" 기타세션 과 최근 우란문화재단에서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국내초연 뮤지컬 기타 세션을 맡았으며 드러머 채광명의 "공을 그리는 아이" 앨범에 작곡자와 연주자로 참여했다.

이 외 다수의 작품에서 작곡과 연주를 하였고 국제영화제 메세나상 수상 작품인 박경근 감독의 영화 "군대(ARMY)" 에선 사운드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강릉 비엔날레 (평창올림픽 D-Year) 에선 스페인 현지인들과 함께 스페인 "노마드 플라멩코" 팀에서 연주하였다.

 

 

문의- 064 738 5855

서귀포시 중정로 76번길. 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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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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