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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수록된 작품들은 그가 필자와 한창 사진에 몰두할때 필자에게 주고간 필카 촬영분이다.
그의 오래된 얘기는 필자가 퍽 많이 알고 있다. 한때 필자와는 카메라를 둘러메고 동고동락을 할 정도로 함께 어울려 다녔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그는 한 경제 신문사의 기자였다. 그리고 기자의 본분과 타고난 예리함으로 동아일보 지상에 3일에 한번 꼴로 독자 사진이란 사진을 투고하여 계속 게재가 되어 주목을 받았다. 그 사진들은 후에 책을 내어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그 즈음 그는 경원대학교의 정성근 교수에게서 본격적으로 영상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는데 신문사를 그만두고 학업에 몰두하다보니 자신의 분신처럼 애지중지 하던 고급 오토바이와 심지어는 카메라를 팔아서 학비를 충당하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세월이 한참 흐르고 나서야 그가 멀리 진주의 MBC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을 풍문으로 들었다. 그의 역작인 지리산 야생 반달곰을 추적한 다큐멘타리가 크게 화제가 되었고 그 주역이 바로 그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큐 지리산 이라고 치니 아래의 불로그가 검색된다.
http://blog.naver.com/jjq21?Redirect=Log&logNo=10043532478
불로그 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주 MBC 창사 40주년 기념 기회물인 <다큐멘타리 지리산>에 대한 영상이 고화질 HD 영상으로 수록 되어 있다. 한마디로 “놀랍다!” 였다.
많은 다큐물들은 즐겼지만 이토록 한국적 정서에 입각하여 예술적으로 승화된 아름다움으로 영상을 대하기는 단연코 처음이다. 유독 풍경작가들이 많은 나라가 우리나다. 사진 사이트 하면 풍경 일색이요, 사진가 불로그나 카페역시 풍경사진들이 넘친다. 하나같이 아름답고 장엄하고 각고의 열정을 빚어낸 역작들임에는 이견이 없다. 단지 너무나 흔하여 별로 감동이 오지는 않는다가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데 김정근이 찍은 다큐멘타리 영상물들은 한 장면 한 장면들이 그와 같은 스틸 사진들의 역작들이 고스란히 이어져 있다고 느껴졌다.
고생한 보람으로 1년에 단 1명에게 주는 한국방송대상의 촬영상을 받았다. 그냥 운이 좋아 받은 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뭉클 뭉클 가슴을 헤집고 들어 온다.
(계속 중언 부언 연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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