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美學, 작품구상4
언젠가(아침에 눈뜨면 몇 해가 흘러 있어....) 수중 촬영을 시도했고 포천 포 프라자의 수중촬영시설을 빌려 물속에서 유영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과연 걸작이어서 책 표지 작품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물속으로 잠수하여 촬영한 것도 좋았지만 더욱 좋은 작품들은 물 밖에서 수면을 내려다보고 촬영한 작품이 오히려 압권이었다.
현란한 색상과 아른아른한 물무늬가 예술성을 높여 주었기 때문이다. 이후 신안 무인도에서 이 작업을 더 업그레이드 해보려 했지만 바다는 촬영하다 물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작가가 나올 확률이 높아 포기하고 엉성한 연못에서 해보니 작은 수조에서 촬영한 것 보다 형편없어 사실상 물의 누드는 실패한 작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천산에선 주변에 양생화가 아름답게 핀 천지들이 많은데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린 물이어서 매우 차갑다고 한다. 또한 내려다보고 촬영할 만한 장소를 찾을 수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는 진리임으로 찾아보면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조건이 일치할 때 걸작이 나오는 법이니 운이 따라주어야 되겠지만 준비는 하고 가겠다.
* 좋은 아이디어들 있으시면 제공 부탁드립니다.
* 이 여행에 대한 자세한 것은 한국사진방송-주요행사 난 참조바랍니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25&flashMen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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