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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7월24일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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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5월11일 13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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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지 개인전 ‘Bad Weather’

소피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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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지 개인전 ‘Bad Weather’ 소피스 갤러리

 

2019. 5. 9 5. 30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218 B1 | info@sophisgallery.com | www.sophisgallery.com | 82 2 555 7706

 

소피스 갤러리는 박형지의 개인전 <Bad Weather>를 개최한다. 박형지는 삶의 주변에서 얻은 일상적이고 사적인 경험의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일상과 관련된 내러티브와 함께 회화 작업에서 실패와 망치기라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만들어내는 순간의 감성들을 나쁜 날씨에 빗대어 표현한 신작 16점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날씨는 물리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루퉁하고 시니컬한 그리고 무뚝뚝한 감정들의 복잡한 층위까지 포함하며 이것은 다시 작가만의 회화적 제스처로 변환된다.

 

박형지는 회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이번 전시에서 제시되는 단어들 즉 축적된 사건들실패와 망치기그리고 데일리 트리비아(Daily Trivia)와 홈리함(Homeliness)’은 박형지의 작업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한다.

 

박형지는 캔버스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선택과 결정을 사건들이라 칭한다. 회화 작업에서 다소 생소하게 여겨지는 이 단어는 미술사학자 리처드 시프(Richard Shiff)가 피터 도이그(Peter Doig)의 회화적 방식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것으로 의도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지성과 감성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말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박형지의 작업 방식을 결정하는데 큰 요인이 된다. 주위의 환경과 분위기에 따라 선택과 결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축적된 사건들은 캔버스 위에 차곡차곡 쌓이며 물감의 색과 질감 그리고 형태를 구성한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사건들은 거친 붓질과 두꺼운 물감의 물성을 통해 그 흔적을 나타내며 다층적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함축적 이미지로 거듭난다. 이 이미지들은 고정되지 않고 유연하게 흐르며 축적된 사건들을 통해 진화한다.

 

작품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일은 작품의 완성 이전까지 유동적이어서 최종 이미지가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소하고 잡다한 주변 이야기들에서 얻은 이미지는 화면에서 회화적 제스처로 변환되고, 이를 쌓고 망치고 지우고 덮어버리고 다시 그리는 일을 반복하는 동안 불규칙하고 홈리(homely) 한 회화의 표면이 된다.”

-작가 노트 중

 

박형지가 떠올리는 사건들의 이미지들은 주로 삶의 주변에 있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인터넷을 떠도는 자잘한 뉴스들, 지인과 오간 잡담이나 루머, 카페에서 엿들은 사람들의 대화, 유튜브 동영상 등과 같이 휘발성이 강하고 사적이며 시시한 이야기들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과 평범한 이야기들에서 떠올린 이미지들은 박형지의 회화적 언어로 번역되고 해체된다. 이러한 이미지는 규칙도 없고 완성을 장담하지 않으며 실패의 위험을 안고 있다. 다시 허물고 지우고 덮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 과정을 작가는 실패와 망치기라고 표현하는데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 단어들은 오히려 작업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기술적인 규칙 없이 캔버스 위에 축적된 물감과 행위의 층들은 결과적으로 우연한 연속성에 의해 작품의 의외성과 풍부함을 가져오며 작업과정에서 다음의 진행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박형지의 작업은 철저하게 밑그림을 구성한 다음 계획된 절차에 따라 그려내는 회화 작업과 다른 노선을 취한다. 주위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포착한 우연의 연속적 이미지들은 마치 퍼포먼스작업을 연상케 하며 전통적이고 고정된 회화의 범주를 확장시킨다. 소피스 갤러리는 회화의 확장성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며 박형지 작가가 전개하는 회화 작업 방식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독창적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형지 작가의 자유로운 회화적 상상력과 유희를 확인해 볼 수 있길 바란다.

 

 

작가 프로필

 

박형지(b.1977)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런던)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최근 하이트 컬렉션 올오버전에서 동시대 회화의 양상을 선보이는 작가로서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올오버(하이트컬렉션, 2018),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하이트컬렉션, 2015), 쭈뼛쭈뼛한 대화(아트선재센터, 2013), Improved Fragments(Duende Studios, 로테르담, 2012), 애프터 휴머니즘(대안공간 루프, 2011), Platform(Raymond Gun Gallery, 런던, 2009), Flash Company(Cecil Sharp House, 런던, 2009)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진행하였다. 또한 AiR WG(암스테르담)와 뉴 제로 아트 스페이스(양곤),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등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 형 지

 

1977 한국 출생

현재 한국 거주

 

Education

 

2008 런던예술대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순수미술 전공 석사 졸업, 런던, 영국

2006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졸업, 서울, 한국

200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서울, 한국

 

Solo Exhibitions

 

2019 배드 웨더, 소피스 갤러리, 서울, 한국

2018 그린맨,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한국

2017 리젬블링 리젬블런시스, AiR 산네스, 산네스, 노르웨이

2012 사건의 축적, 갤러리 175, 서울, 한국

2011 네온 플랜츠, 나이트 라이츠 앤드 트래블 투 더 갤럭시, 오리엔탈 비즈아트, 제네바, 스위스

2010 스트레인지 시너리, 노르디스크 쿤스트 플랫폼 프로젝트 스페이스, 브루산, 노르웨이

페이크 테일즈 프롬 섬웨어, 해링톤 밀 스튜디오, 노팅엄, 영국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8 올오버,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15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14 모험가, 관광객, 레지스탕스, 스페이스 오뉴월, 서을, 한국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한국

2013 쭈뼛쭈뼛한 대화,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2012 임프루브드 프래그먼츠, 두엔데 스튜디오, 로테르담, 네덜란드

그들의 나약함을 내버려둬, 정다방 프로젝트, 서울, 한국

디 앤솔로지, 플랫폼 플레이스 629, 서울, 한국

세탁기 장식장, 서대문구 재활용센터, 서울; 판교생태학습원, 성남, 한국

클러스터즈, 갤러리 엠, 서울, 한국

2011 애프터 휴머니즘, 대안공간 루프, 서울, 한국

2010 과슈 코란티 국제 회화상 2010, 테클라 살라 아트 센터, 바르셀로나, 스페인

2009 플랫폼, 레이먼드 건 갤러리, 런던, 영국

드론 인, 시드콧 아츠센터, 노스 섬머셋, 영국

플래시 컴퍼니, 세실 샤프 하우스, 런던, 영국

프라이빗 프랙티스2, 디그리아트닷컴 갤러리, 런던, 영국

2008 더 투모로우 피플, 엘리베이터 갤러리, 런던, 영국

프라이빗 프랙티스1, 차이니즈 캐릭터즈 컨템포러리 아트 스페이스, 부다페스트, 헝가리

Residencies

2017 AiR 산네스, 산네스, 노르웨이

2017 AiR WG,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4 뉴 제로 아트 스페이스 레지던시, 양곤, 미얀마

2012 두엔데 스튜디오, 로테르담, 네덜란드

2012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프로젝트 레지던시,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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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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