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27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유니버설발레단(Universal Ballet/단장
문훈숙)이 오는 7월 22일과 24일 에는 샌프란시스코 워 메모리얼 오페라하우스
(The War Memorial Opera House, San Francisco), 7월 29일과 30일에는 캐나다
벤쿠버 퍼포밍 아트센터 (The Centre in Vancouv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창작발레 <심청 Shim Chung – The Blind Man’s Daughter>으로 북미 지역의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LA에 기반을 두고 한국의 아티스트들을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 소개하는
Snowy World Entertainement (대표 Kevin Park)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박대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높은 예술성과 <심청>이 표방하는 사랑과 희생 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총2시간 15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와 스태프71명이 40피트 컨테이너 2대 규모의 무대 세트와 함께 북미를 방문할
예정이고, 각 도시 마다 40여명의 현지인 크루와 함께 놀라운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한국을 대표했던 발레리나 출신으로서 ‘발레는
아름다움 그 자체! Ballet is Beauty!’이며, 그러기에 클래식 발레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다면 세상이 좀더 아름답고 좋게 변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의 믿음은 1984년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되면서 그 설립이념이었던
‘예천미지(藝天美地)’로부터 출발한다. 한글로는‘천상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며, 영어로 풀면 ‘Heavenly Art Creating a World of Beauty!’라는 뜻이다.
<월드투어>의 주요 레퍼토리는 <심청>. 유니버설발레단이 1986년에 처음으로 만든
창작 발레로서‘부모를 공경하는 자식의 특별한 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상을 ““효(孝 Hyo)””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들은 외국인이 <심청>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심청>이 해외에서 공연될 때마다
현지의 관객들은 서양발레와 한국문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것에 큰 감동을 하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기에 심청이 헤어졌던
아버지와 상봉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13년까지 세계 40여개 도시의 투어를 목표하는 가운데, 올해
성공적으로 투어를 완료한 곳은 대만(The National Theater in Taipei)과 싱가포르
(The Esplanade Theater)이다. 오는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The War Memorial
Opera House), 캐나다 벤쿠버(The Centre in Vancouver for Performing Arts),
9월 일본(Tokyo 포함 3개도시), 11월 오만 무스카트(The Royal Opera House,
Muscat)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2012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The Joburg Theater),
러시아 모스크바(The Stanislavsky Theatre), 싱가포르(The Esplanade), 그리고
프랑스 파리(Le Palais de Congres)를 포함하여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모나코를 순회하는 40여일 간의 유럽 5개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2013년에는 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와 스칸디나비아 반도 3개국, 호주와 뉴질랜드 투어를
계획하고 협의 중이다.
('디스이즈 모던2' 연습장면 공개시의 문훈숙 단장 - 홍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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