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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출가 코털 김상문 님은 명성이 떠그르르한 사진작가다.
사진작가라고 하면 (사)한국사진작가협회의 회원들을 주로 통칭하고, 그 외에는 사진가, 포토그래퍼, 포토아티스트 등의 칭호를 쓴다. 최근에 들어와서 사진작가란 명칭이 그다지 호평 받는 칭호로 여기지 않는 풍조가 있는데 아마도 근래에 불거진 일련의 공모전 부정 사건들과 방만하고 타성에 젖은 작가들의 활동에 기인한바가 크다고 본다.
각설하고 김상문 작가는 어느 날 취미로 시작하여 단박에 이름을 낸 작가다. 느닷없이 단박에 이름을 낸 작가는 무엇인가 있다고 본다. 아무나 그렇게 두각을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느닷없이 두각을 낸 것 같아 보이지만 그 이면을 들춰보면 깊은 내공이 축적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필자가 알기로는 김상문 작가는 어느 해인가 무려 5차례나 금상을 계속 수상하였는데 이 수상이 곱게 넘어가지 못하고 웹상에서 많은 시비가 붙었던 모양이다. 계속 금상을 받을 때엔 무언가 흑막이 있다고 누군가가 제기를 했던 것 같고 그것이 순식간에 들불처럼 번진 인터넷의 속성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본다. 필자도 금상을 많이 받은 작가에 속하고 그 이상으로 많은 횟수를 수상하기도 했지만 그만이 시비에 걸린 이유는 아마도 느닷없이 두각을 나타낸 인기세에 다름이 아니라고 본다.
그가 받은 금상들이 허수가 아니란 사실은 그 후 그의 족적에 여실히 드러난다. 그가 발표 하는 작품들은 그만의 독특함을 지녀 그를 대하듯 그의 체취가 진하게 배어 있고 그가 맡은 연출들은 탁월하여 많은 독창적인 작품들을 토해내었다. 어느새 그의 이름 앞엔 연출가, 혹은 촬영 지도위원이란 별칭이 붙었던 것이다.
필자와 그는 유난히 성향이 잘 맞아 툭하면 함께 작업을 하곤 했다. 그러다 오랫동안 못 만났는데 이번 우리방송의 야심작 테크니컬촬영회 퍼포먼스[이모우션]에서 그의 연출을 선보이기로 약속이 되어 한껏 기대에 부풀었었는데 안타까운 대형 인명사고가 행사장 주변에서 일어나 촬영회가 무산되는 바람에 그의 독특한 연출작품들을 대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그의 입상 몇 점을 소개한다. 금상을 수상한 독창적인 누드작품들은 포털의 속성상 한국사진방송 홈에만 수록하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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